국내 No.1 동강 드라이브 코스| 미리내 폭포 & 나리소 전망대 ‘인생샷 스팟’ 완벽 가이드

국내 No.1 동강 드라이브 코스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어떤 코스를 경유하느냐에 따라 그 기분이 다르다.
오늘은 정선에서 영월로 이동을 하는데 어제 묵었던 펜션 (동강 할미꽃 펜션)이 그 출발지다.

네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인 영월을 검색하면 동강 드라이브 코스로 안내하지 않는다.

최적의 경로만 안내해야 하는 네비게이션에선 감성을 찾을 수 없었다.
항상 최적이 최선은 아니므로 동강 드라이브 코스로 안내 받기 위해 경유지를 넣었다.

미리내 폭포와 나리소 전망대를 경유지로 넣고 마지막 목적지인 영월 별마로 천문대를 입력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별마로 천문대 앞까지 가고 싶었으나 천문대 예약이 안 되면 천문대 입구도 갈 수 없었다.

동강 드라이브 길은 공식적으로 검색되는 길은 아니다.
정선 소금강 드라이브 코스처럼 네비게이션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출발지와 경유지 그리고 목적지를 입력해서 운전자가 그 구간을 운전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공식적으로 이 구간이 드라이브 코스라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많은 미디어에서 이 구간을 드라이브 코스로 꼽는다.

동강 드라이브 코스는 깎아지는 듯한 절벽과 동강 사이에 난 길을 운전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힐 만큼 멋진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동강 드라이브 소요 시간

동강 할미꽃 펜션을 시작으로 미리내 폭포 그리고 나리소 전망대를 지나 영월 별마로 천문대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출발지부터 동강 드라이브 코스만 보면 약 21km 가량 된다.
경유지에 잠시 정차해서 사진도 찍고 풍경을 본다면 약 1시간 가량 소요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리내 폭포

아침에 날씨를 보니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럽다.
한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날씨가 변덕스러운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목적지인 미리내 폭포로 출발한다.

과연 폭포가 있을까 생각하는 도로를 따라 간다.
약 15분 뒤 미리내 폭포에 도착했다.

동강 드라이브 미리내 폭포 주차

깊은 산 계곡을 만난 것도 아니고 깍아지는 듯한 절벽 사이를 지난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이곳이 미리내 폭포라고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잠시 정차한다.

이곳은 폭포를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아 경치를 보기에 적합하게 꾸며 놓았다.

미리내 폭포는 자연적으로 생긴 폭포가 아니다.
1965년 인근 주민들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장천 물길을 돌린 인공 절개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폭포 하면 떠 오르는 큰 낙차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동강 드라이브 미리내 폭포 전경

유량이 많지 않아 폭포라기보다는 시냇물처럼 보이는데 흘러나온 하얀 물줄기가 와인잔처럼 퍼져 보인다고 해서 와인잔 폭포로 부르고 있다.

지금의 모습은 계곡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폭포라고 하면 생각 나는 큰 물줄기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떠 올라서 그런 것 같다.

동강 드라이브 미리내 폭포 가까이 본 모습

휴대폰 카메라의 줌을 사용해 찍어 본다.
하얀 물줄기가 퍼졌다면 와인잔 모양을 이룬다는 것이 공감되었을 텐데 지금은 물줄기만 보여서 아쉽다.

시간이 허락되었다면 미리내 폭포 앞의 도로를 따라 계속 달리고 싶었지만 이곳을 뒤로하고 다시 동강 드라이브 코스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미리내 폭포를 바라 보는 곳은 쉴 수 있는 그네 타입의 의자도 있고 폭포와 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공간이 있으므로 정선 여행의 마무리를 짓거나 영월에서 정선으로 오는 길이라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걸 추천한다.

미리내 폭포

주소 : 강원 정선군 남면 광덕리 산323

나리소 전망대

동강 드라이브 코스의 목적지이자 통과점인 나리소 전망대를 향해 간다.
이 구간부터 동강 드라이브 코스가 유명 해 졌나 할만큼 특별한 느낌이 드는 장소를 지나가게 된다.

옛날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구간이 나오고, 마치 쥬라기 공원에서 볼 법한 풍경을 만난 것 같기도 하다.

도로 중간에는 침수 주의 구간을 지나게 된다.
비가 많이 오면 이 구간이 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만큼 비가 오지 않길 바라며 지나간다.

이 구간에서 침수 주의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만큼 도로와 강이 가깝다는 의미도 된다.
도로와 강이 가깝기도 하지만 절벽과도 가깝다.

영화에서 보면 절벽에서 돌이 떨어져 자동차 사고가 나곤 하는데 그럴 일이 없길 바라며 이 구간을 지난다.

구불구불한 옛 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두번째 목적지가 나온다.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 간판

미리내 폭포를 나올 때만해도 비는 안 왔는데 나리소 전망대를 향해 오며 비를 중간중간 만났다.

나리소 전망대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다.

위 포스팅처럼 산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한반도 지형을 도로 옆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산 정상보다 높지 않아서 훤히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 내려다보면 조금 더 잘 보인다고 한다.
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으니 시간이 있는 사람들을 올라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올라갔던 사람의 평으로는 안 올라가도 손해보지 않는 것 같단 의견이 있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직접 가 봐야 알 것 같다.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 안내

나리소 전망대로 들어가는 길에 동강길 안내도가 있다.

이 안내도 대로 보면 지금까지 달려온 구간은 제1구간의 끝자락부터 제2구간을 달려왔다.
중간에 미리내 폭포를 들렀으니 위 코스보다는 조금 더 긴 구간을 온 셈이다.

나리소 전설

나리소는 물이 깊고 조용한 까닭에 절벽아래 이무기가 살면서 물속을 오간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전해져 온다.
물에 잠겨 잇는 절벽아래에 있는 굴에 큰 물뱀이 살면서 해마다 3~4월이면 용이되기 위해 운치리 점재 위에 있는 용바우로 오르내렸다고 한다.

나리소 전망대 지형 설명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 설명

입구 앞엔 지형 설명이 함께 적혀 있었다.

하얀 모래사장이 왜 강의 오른쪽에만 있지?

하천은 여러 형태로 흐르지만 보통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른다. 이를 사행천, 혹은 곡류하천이라 한다.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하천은 옆에서 보면 물이 흐르는 속도가 다르다. 물론 멀게 돌아가는 부분의 물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깝게 안쪽에 흐르는 물의 속도가 가장 늦다.

그 결과로 빠르게 흐르는 바깥쪽은 암석을 깎아서 절벽을 만들고(하식애), 천천히 흐르는 안쪽에서는 모래나 자갈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포인트 바, Point bar).

암석면에 왜 서로 평행한 선이 있을까?

지구상에 있는 암석은 뜨거운 마그마나 용암이 식어서 만들어진 화성암, 바다나 강에서 퇴적물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퇴적암. 그리고 이미 있던 암석이 뜨거운 열이나 큰 압력을 받아 다른 암석으로 변하게 된 변성암이 있다. 이 중에서 퇴적암은 퇴물이 편평하게 쌓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평방향으로 금이 생긴다. 이러한 것을 층리면이라 한다. 증리면은 암석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가 달라지거나 성분, 혹은 입자의 배열이 달라질 때 보통 만들어진다.

설명을 모른 채 보면 그냥 돌과 물만 보이겠지만 과학적 원리를 알면 같은 풍경이라도 다르게 보인다.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 전경

잘 만들어진 나무 데크길 앞으로 가면 나리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벤치가 있어서 잠시 쉬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주차 공간도 없고 전망대 크기가 작아서 여유롭게 즐기긴 어렵다는 것이다.

나리소 전망대 주변 안내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와 주변 관광지

나리소 전망대 주변 볼거리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 안내판이 보인다.

고마루 카르스트 지형, 백룡동굴, 검룡소, 용연동굴, 금천골 석탄층, 태백 장성 전기고생대 화석 산지,
태백 구문소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 백복령 카르스트 지대, 쥐라기 역암, 화암동굴, 화암약수,
소금강, 동강, 고씨굴, 청령포, 물무리골 생태습지, 선돌, 어라연, 한반도 지형,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요선암 돌개구멍

영월, 정선, 태백의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 주소 등이 적혀 있다.
모두 돌아보려면 4박 5일은 필요해 보인다.

나리소 전망대 풍경

동강 드라이브 나리소 전망대에서 본 동강

나리소 전망대 앞을 가니 유유히 흐르는 동강과 병풍처럼 강을 두른 높은 산들이 보인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좋겠지만 이 정도 높이라고 해도 풍경을 즐기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어떤 이에게는 드라이브 길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고 오늘 포스팅처럼 드라이브 코스의 마지막 지점이 될 수 있는 나리소 전망대.

흐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풍경을 감상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동강 드라이브 길의 중간에 만난 두 지점을 끝으로 여행이 마무리되어 간다.

나리소 전망대

주소 : 강원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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