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이 힘든 이유 3가지

해외 여행이 힘든 이유

지난 2025년 2월 3일 여행신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해외 여행자 수는 2,872만명이라고 한다.
이 숫자에 포함된 사람들이 모두 여행객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출국한 사람들의 숫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넘는 55%. 2명 중 1명이 작년에 해외를 다녀 온 셈이다.

해외 여행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인구 중 2명 중 1명이 할 만큼 대중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런데 해외 여행이 좋을까?

좋다는 의미는 여러가지를 포함하겠지만 미디어로 보고 생각한 해외 여행 만큼 개인에게 맞지 않는 여행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말이 통하지 않고 먹는 주식 (Staple food / 主食)이 다른 것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한국과 비교했을 때 맞지 않는 곳이 해외.

국가에 따라 장거리 여행이 될 수도 있고 기후, 환경, 언어, 음식 등이 맞지 않아 고생할 수도 있는 것이 해외 여행이다.

한국을 벗어나 원하는 나라에 가서 여행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여행을 가기 전부터 다녀 온 후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를 때때로 만난다.

비행기를 타고 어디든 떠나기만 하면 좋을 것 같던 환상이 깨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3가지로 살펴 본다.

1. 무의식 속 긴장

환경이 바뀐 낯선 곳으로 갈 때 몸에 변화가 생긴다.
해외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도파민이 나와서 흥분 될 수도 있고 엔돌핀이 나와서 기분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각 해 보자.
준비 없이 해외를 갈 수 있을까?

여권도 챙기고, 숙소 예약, 방문지 예약부터 해야 할 일들을 준비하고 정리해야 한다.

몸만 따라 가면 되는 여행이라고 해도 지금의 익숙한 환경과 생활 리듬을 벗어나는 것은 변함 없다.
이 때 체질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야 준비를 하건 따라 가기만 하면 되건 아무 문제 없다.

출발 일이 남아 있음에도 내일 가면 안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대에 차 있을 수 있다.
그렇게 흥분 되지 않아도 비행기를 버스/지하철 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문제는 예민한 사람이다.

최근에서야 병으로 인정 받게 된 공황 장애가 있거나 무의식적으로 몸에서 해외 여행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신경을 쓰는 사람이다.

공황 장애야 질병이므로 이해가 되지만 별 다른 질병이 없는 것 같은데 재밌게 즐겨야 할 여행에 부담감이 찾아 온다.

말로는 즐긴다고 하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가져 보지만 머릿 속엔 걱정과 근심이 자릴 잡게 된다.

평소에 스트레스 많은 환경에서 지냈거나 완벽을 기하는 성격이라면 이 증상을 떨쳐내기 쉽지 않다.
여행으로 분위기와 환경을 바꿔서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사용 되는게 아니라 또 하나의 짐이 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번이라도 해외 여행지에서 힘들었거나 비행기 내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면 비행기 탑승도 꺼려지게 된다.

학습된 공포가 머리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한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영.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비행기 내에서 드라마에서 보는 로맨틱한 상황이 연출 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의외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 기내라고 한다.

해외 여행 중 기내에서 발생하는 일

기내에서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혹은 상상처럼 마음에 드는 승객이 승무원에게 명함을 주거나 호감 표시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지 궁금 해 한다.

해외 여행 중 기내에서 발생하는 환자

하지만 그런 일 보다는 의외로 환자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환자가 나오는지 이야기 하지 않지만 증상을 보면 공황 장애와 같은 이유로 생긴 환자 같다.

해외 여행 중 기내에서 발생하는 환자 증상

영화에서 처럼 출산이 급박하거나 갑자기 지병으로 인해 쓰러지는 경우가 아니다.
갑자기 픽픽 쓰러진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 공황 장애처럼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못 견디고 쓰러지는 것 같다.

실제로 공황 장애, 불안함 등은 비행기는 폐쇄적이고 좁은 공간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간에 답답하다고 해서 버스나 다른 교통 수단처럼 내릴 수도 없다.
몇 시간이고 이 좁은 공간에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갇혀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죽음의 공포가 밀려오는 것이다.

그 결과 몸이 버티질 못하고 쓰러지는 것이 공황 장애와 같은 증상이다.

이런 경험이 기억에 남으면 비행기를 탑승한다는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고 걱정이 앞선다.
물리적으로 몸이 안 좋아서 해외 여행이 어렵기도 하지만 심적인 부분도 해외 여행의 어려움을 겪게 한다.

완화법

이런 증상의 완화법을 의학적으로 한의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사실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의학적 사실들이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소화 기능이 억제되고 한의학에서는 불안함과 소화 기능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는 사실이다.

민간 요법이지만 체험적으로 알 수 있는 완화 방법은 소화제를 먹어 보는 것이다.

소화제라고 하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돼서 배가 아프고 고생스러울 때 먹는 약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불안함으로 인해 소화가 잘 안된다면 역으로 소화를 잘 시키면 불안함이 해소 된다.

소화제를 통해 위장 기능을 회복 시키면 어느 한 곳에 뭉쳐있거나 잘 순환되지 않던 혈액이 순환하며 불안한 마음을 지워주게 된다.

2. 알찬 일정

해외 여행 출발 전과 후에 느끼는 불안함이 해외 여행을 앞둔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모두 힘들게 한다면 필요한 준비는 하되 그 외의 시간은 머리를 쉬고 몸을 혹사하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떠난 해외 여행.

도착한 첫 날부터 여행 시작이라는 마음에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나간다.

한국처럼 내일이면 또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온다고 해도 국내 여행보다 지불해야 할 댓가가 크기 때문이다.

유명 관광지는 많은 사람들을 뚫고 가야 하고 식당이나 관광지에 웨이팅이 길면 그걸 이겨내야 한다.

한국에서 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일정은 물 샐 틈이 없다.

자신은 MBIT 성향 중 P라고 하며 여행지에 가서 되는 대로 즉흥적으로 여행한다고 자부해도 변수가 많고 언어와 환경이 다른 해외에서 예측된 일과 돌발 상황이 많다.
이런 일들을 수습하다 보면 여행을 하러 간 건지 고생을 하러 간 건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

철저한 준비 끝에 여행을 한다고 가정 해 보자.

한국에서 일출이 아름답다고 해서 일출을 매일 보진 않았을 것이다.
어딘가에 맛집이 있다고 해도 언젠간 가야지 하며 미뤄두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석양이 아름답다고 해서 시간 맞춰 노을 지는 장소를 찾아 가는 일도 드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 여행은 이 모든 것을 정해진 기간 동안 다 해 낸다.

일출이 아름답다면 한국에서 기상 시간 보다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포인트로 간다.
현지에서 맛있는 음식이라고 하면 온갖 노력을 다 해 식당에 도착한 뒤 웨이팅을 불사 한다.
석양이 진다고 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곳까지 간다.

한마디로 평소에 안 하던 일을 해외에 와서 하는 격이다.

가끔 서양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한국인과 다른 여행을 하는 걸 본다.
물론 그들도 유명 관광지를 가고 사진을 찍고 맛집을 찾아 다닌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들은 해외 문화에 대한 경험이 여행의 목적이라고 한다.

그들이 같은 여행지를 몇 번 와서 이미 한국인들처럼 한 일이라서 관광지 가고 맛집 가는 것 보다 경험을 우선시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인은 다른 여행자들보다 부지런하다고 한다.

이렇게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짧은 시간 동안 다녔으니 한국에 와서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오죽하면 여행은 해외에서 하고 휴식은 한국에서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해외 여행을 가면 익숙한 환경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보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며 다니기 때문에 긴장하게 된다.

그 결과 쉬엄쉬엄 여행 한다고 해도 오전/오후 일정이 있는 한 귀국하기 전까지 잊어 버린 것이 없는지 다음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음식은 괜찮을지 등등.

한국 보다는 예민한 환경과 여유가 없는 상태.
분명 쉬러 간 여행인데 빠듯한 일정으로 여행하게 되니 당연히 한국에 오면 힘들 수 밖에 없다.

3. 외부 환경의 어려움

해외 나가면 가장 걱정 되는 것은 음식이다.
음식은 크게 두 가지로 걱정 된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은 위생과 연관 된다.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여행 한다면 음식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
하지만 후진국을 여행하게 되면 위생 상태가 한국과 다를 때가 많다.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위험한 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물을 마셔도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후진국을 가면 일명 물갈이를 하기도 하니 말이다.

그 확률을 줄이기 위해 물은 사서 마시고 되도록 뜨거운 음료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탈이 난다면 방법이 없다.

혹은 익숙치 않고 정보가 없는 음식을 먹었다가 몸에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신경 쓰인다.

소화 불량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음식이 입에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생긴다.
앞선 첫 번째 이유처럼 심리적인 영향이 큰데 무의식에 의한 소화 불량이다.

끼니가 되어도 음식이 먹고 싶은 상황이 아니다.
음식은 먹어야 하지만 한국처럼 배 부르게 뭔가를 먹을 수 없는 상태.

신기하게 이 증상은 심신이 안정 되면 해결된다.

대부분 도착 후 몸과 마음이 적응했거나 짧은 일정이라면 귀국 하루 전에 해결 되곤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여행 일정을 힘들게 잡지 않고 적응 기간을 두며 서서히 여러 일정을 소화 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화제를 먹든 의사와 상담해서 처방 받고 여행에 임하는 수 밖에 없다.

기후와 일정

새로운 문화와 기후를 접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이다.
문제는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이 모든 낯선 환경이 몸에 부담으로 다가 온다.

무엇을 해도 한국과 비교를 하며 익숙한 한국을 찾게 된다.

만사가 불만인 상태가 되는 것이다.
생각 해 보면 여행지가 아무리 좋다 한들 한국의 집 보다는 좋을 수 없다.

잠시 잠깐 새로운 경험에 이렇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생활 기반이 있는 한국보다 좋을리 없다.

오죽하면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어서라는 말이 있을까?

기가 막힌 여행지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외식하는 음식과 같다.
어쩌면 지나치게 단 음식일 수도 있겠다.

가끔 먹으면 좋지만 매일 먹으면 건강 해 지기는 커녕 오히려 몸이 안 좋아지는 음식.

한국의 생활은 맨밥과 같아서 지겹기도 하지만 이만한 음식이 없다.
결국 자극적인 것을 돌고 돌아 기본으로 온다. 튜닝의 끝은 순정인 것처럼.

해외 여행을 잘 하려면

한국을 떠나 보고 듣기만 했던 나라를 가는 것은 인생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큰 경험이다.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해서 갑자기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안 간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아니다.

결과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쥐 처럼 갔던 곳만 계속 다니다가 죽을 수는 없다.
몸과 마음이 약해지면 해외 여행이 두려운 것이라고 무의식에 자리 잡게 된다.

그러니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살면서 지구 이곳저곳을 다녀 보고 여러 사람들의 인생사를 보려면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 해서 세계로 떠나 보자.

여행 관련 글

일상 관련 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