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사과당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 한창 해당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을 때였다. 예산 시장에서 시작된 이야기의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보게 되면서 사과당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과파이 전문점으로 시작해서 전국 프렌차이즈까지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그 맛이 어느 정도길래 본점을 넘어 가맹주들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까?
사과 파이라고 생각하면 마트에서 본 해태제과 후렌치파이 사과맛이 떠 오른다. 그 마저도 딸기맛이 근본이라 생각해서 딸기맛을 주로 선택했는데 사과파이로 전문점이 되었다니 언젠가 사과 파이를 먹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그 호기심이 예산까지 가도록 만들 정도로 강한 호기심은 아니었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사과당이 개업을 했다. 가까운 곳이지만 막상 발걸음이 가지 않았는데 그렇게 하다가는 계속 먹지 못할 것 같아 방문 뒤 구매하기로 했다. 여러 종류의 사과파이가 있었지만 어느 곳을 가던 그곳의 근본을 먼저 먹어 본 뒤 추가된 맛을 먹는 것이 나름의 법칙. 사과당을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게 만든 것이 오리지널 사과파이라는 생각에 같은 파이로 3개를 구매 해 봤다.
오리지널 사과파이

당연한 생각이겠지만 마트에서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파이와는 크기가 달랐다. 한 손에 들어 오는 크기에 두툼한 두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 형태이므로 조금만 힘을 가해도 겉면이 부스러지는데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과 같은 포장을 사용한 것 같다. 마치 햄버거 포장을 반 정도 벗겨 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의 장점은 24시간 숙성한 반죽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파이의 결이 살아있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앞면

포장지에서 꺼낸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앞면을 보니 겹겹이 쌓인 페이스트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144겹의 페이스트리라고 하는데 윗면은 설탕 시럽을 바른 것인지 파이가 구워지면서 고온에서 카라멜화가 되어서 단 맛이 느껴진다. 윗면의 갈색층이 카라멜화 된 것이다.
장점은 바삭한 식감을 주어 얇은 사탕과 같은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달아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닌 식감을 살려 주는 단맛인데 이로 인해 식감과 맛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 낸 것 같다.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단면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특징 중 하나는 파이 안에서 볼 수 있다. 사과맛을 낸다고 해서 사과잼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사과 알갱이도 함께 들어있다. 사과파이 안의 잼과 사과 알갱이가 한번 씹히면서 좋은 식감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게다가 사과파이라고 하여 사과 알갱이 없이 잼만 있었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사과파이 전문점에서 만든 사과파이인데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사과잼과 사과 알갱이가 들어있다고 해서 너무 달지 않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기
오리지널 사과파이와 직접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서 비유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디저트로서 생각 해 보면 적당한 파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점이라면 매장 마다 대기 시간이 다르다. 파이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인지 빠른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인지 모르겠다. 매장 내 손님을 보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한 명이 많은 양의 주문을 하지도 않았었다. 그렇다면 매장 순환률이 느려서 사람들이 줄을 섰을 수도 있겠다.
빠르게 만들지만 손님이 몰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줄을 서게 되는 것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느린 순환률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개선해야 할 문제점 중 하나일 것이다.
맛으로 생각 해 보면 페이스트리의 바삭한 맛은 좋지만 층이 나뉘다 보니 부스러기가 많다. 앞서 이야기 했던 후렌치파이처럼 먹을 때 부스러기가 생기는 걸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종이에 쌓여 있는 것이겠지만 나누어 먹으려고 자르거나 종이 없이 먹는다면 바닥에 흐트러지는 페이스트리 조각들을 막을 수 없다.
장점은 너무 달지 않다는 것이다. 못 먹을 정도로 단 맛을 냈다면 프렌차이즈까지 오지도 못했겠지만 적당한 달콤함은 아메리카노 혹은 녹차의 쓴 맛을 부른다. 파이만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디저트 포지션을 취한 만큼 후식으로 커피나 녹차와 같은 음료와 함께 먹고 마시면 그 장점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과당 오리지널 사과파이 1개당 가격은 3,600원. 개인적으로 비싸다는 생각은 있다. 만드는 제조 과정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버거킹의 와퍼 주니어를 비교 해 볼 때 행사 시 6,000원에 2개를 구매할 수 있으니 와퍼 주니어 1개당 3,000원. 이렇게 와퍼 주니어와 비교 해 보니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은 다시 단종된 것 같은데 맥도날드의 애플파이 (1,500원)와 비교 해도 거의 2배가 넘는 가격이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노동력이 들어간 제품이고 맛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긴 어렵지만 디저트 포지션으로 볼 때 생각 해 본 것이다.
장점 : 너무 달지 않으며 사과잼과 사과 알갱이 그리고 페이스트리의 조합.
단점 : 일부 매장 시간 대기가 길 수 있으며 부스러기로 인해 먹기 불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