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필드 먹거리 솔직 후기 (25년 6월 5일)

SSG 랜더스 필드 먹거리

2024년 프로야구 1천만명 이상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 프로 야구는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전체 1위라는 뜻이다.

많은 스포츠 팬을 보유한 한국 프로야구.
응원하는 팀의 구장을 찾아와 직접 응원도 하고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함도 있지만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오는 이유도 있다.

사진도 찍고 야구장 내부를 돌아보며 축제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추억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속담이 있듯 아무리 좋은 경기력이 있다고 해도 배가 차지 않으면 눈에 안 들어 온다.

야구 경기는 평균 3시간 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도 음식을 먹어가면서 운동을 하고 관중들도 먹거리와 함께 응원하게 된다.

구장마다 먹거리가 즐비하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먹거리가 있다.
전 구장을 가 볼 순 없으니 응원하는 홈 팀인 SSG 랜더스 필드에서 유명한 음식 몇 가지를 맛 보기로 했다.

커뮤니티에서 추천하고 SNS에서도 이야기 하고 심지어 해설하는 중계진도 설명했던 먹거리.
야구 경기 만큼이나 중요한 먹거리.

무엇이 유명하고 가격은 어떻게 되고 정말 맛있는지 확인 해 본다.

방문했던 2025년 6월 5일 목요일은 경기 시간 2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평일 경기는 2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고 주말은 3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크림 새우

SSG 랜더스 필드 도드람 게이트 (2층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곳)를 통해 입장하면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상호명 스테이션 (Station).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줄을 서는 이유도 있지만 이 크림 새우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줄을 서 있다가 입장이 시작되자 관중 한 분이 전력 질주로 스테이션을 향해 뛰어갔다.
오픈런은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었다.

SSG 랜더스 스테이션

다행히 앞줄이어서 줄을 서지 않고 구매할 수 있었는데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림 새우를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부터 한 5분 지났을까?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크림 새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만큼 높았다.
이만큼 줄을 선 음식점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옆의 음식점에서도 마라 새우와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크림 새우 명성 덕인지 같은 시간이지만 크림 새우를 판매하는 스테이션 음식점에 사람들이 점차 모여 들기 시작했다.

SSG 랜더스 크림 새우

위치 : 1루 2층 응원석 방면 (으쓱이존)
가격 : 크림 새우 18,000원 / 맥주 500ml : 5,000원

총 : 23,000원

맥주는 1회용 잔을 기계에 꼽으니 하단에서 채워서 주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단점이라면 생각보다 밀봉이 잘 안되어서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밑에서 조금씩 샜다.

허갈 닭강정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유명하다고 하는 허갈 닭강정 1세트도 구매했다.

가격 : 24,000원
위치 : 1루 2층 응원석 방면 (으쓱이존)

크림 새우를 판매하는 스테이션 음식점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10여미터 가면 위치해 있다.

버거 원더스 (구 버거 트레일러)

SK 와이번스 시절 힐만 감독이 있을 시기에 힐만 버거를 판매한 곳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이후엔 햄버거 종류 보다 치즈 푸틴이 유명하다고 했다.

러시아의 푸틴이 먹어서 유명한게 아니라 푸틴이라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음식 중 치즈 커드가 들어간 요리 형태가 치즈 푸틴이라고 했다.

SSG 랜더스 치즈 푸틴

1층 1루 응원석 (으쓱이존)근처라고 알고 있었는데 상호명이 바뀐 것을 몰랐다.
지금은 버거 원더스 라는 상호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치즈 푸틴을 먹을 계획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곳에서 구매 하면 된다.

SSG 랜더스 치즈 푸틴 모습

위치 : 1루 1층 응원석 (으쓱이존)
가격 : 7,500원 (치즈 푸틴)

커빙

좌석까지 배달 해 준다고 하는 커빙.
날이 더워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에 배달까지 해 주다 보니 인기가 좋은 빙수를 판매한다.

가끔씩 커빙 QR코드가 적힌 배너를 등에 짊어지고 관중석 사이를 다니는 직원을 볼 수 있다.

SSG 랜더스 커빙 키오스크

QR로 주문할 수도 있겠지만 매장이 가까워 직접 방문하기로 한다.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쉽다.

그렇다면 스타벅스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위치를 참고 하면 된다.
스타벅스 매장은 곳곳에 있는 듯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하면 되는데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 신용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SSG 랜더스 커빙 옛날 팥빙수

주문한 음식은 옛날 팥빙수.
가격은 1만원이다.

그릇은 랜더스 구장에서 수거하는 다회용 그릇에 포장되어 나왔다.
이 색상의 쟁반, 그릇이 있는데 주문한 매장에서 준다.

다 사용하고 나면 곳곳에 배치된 쓰레기통 옆에 다회용 그릇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매장까지 찾아와 일일이 주고 가지 않아도 되니 간편한 시스템이다.

위치 : 1루 2층 파울 폴대 근처에 위치
가격 : 10,000원 (옛날 팥빙수)

스타벅스

커빙 바로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
일반 매장들과 마찬가지로 프리퀀시 적립도 되고 SSG (신세계) 포인트 적립도 된다.

시도 해 보지 않았지만 통신사 할인도 가능 해 보인다.
스타벅스 앱이 있다면 앱으로 주문 후 음료가 나왔다는 메시지를 보고 방문하면 기다릴 필요도 없다.

스트릿 츄러스

사진은 없지만 6회쯤 방문해서 사 먹은 곳이다.
다른 먹거리에 비해 유명세가 덜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웨이팅 없이 금새 사먹을 수 있었다.

위치 : 1루 외야 바비큐존 뒤
가격 : 츄러스 1컵 (6,500원)

음식 맛 총평

SSG 랜더스 필드 전경

탁 트인 야구장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공원에 나와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

예매한 좌석에 따라 비좁은 곳에서 먹을 수도 있고 넓직한 곳에서 먹을 수도 있다.
다소 불편할 수도 있고, 편할 수도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할 것이다.

외부적인 요소, 감성적 요소를 빼고 음식만 평가 하자면 듣던 것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몇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 미리 만든 음식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서 전달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튀김이나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일 수록 신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상태여야 맛있는 음식일 수록 맛이 없다.

2. 생각보다 부실한 재료

닭강정을 먹을 때는 푸짐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먹긴 먹는데 껍질을 튀긴 건지 모르겠다.
운이 좋지 않아서 푸짐하지 못한 닭강정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4,000원을 지불하고 먹는 닭강정이라면 실망스럽긴 하다.
수요가 정해져 있는 곳에서 만드는 음식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걸 먹기 위해 방문한다 까지는 아니었다.

새우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줄을 서나 했는데 먹기 위해 방문하고 줄서서 먹는다는 아니었다.

그렇게 맛있는 것 찾으려면 맛집 찾아가서 먹어야 한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느낀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유명 관광지에 가서 맛있다고 한 것을 먹었을 때 느끼는 실망감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다.
차라리 입점 되어있는 유명 프랜차이즈가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비싸도 그곳에서 판매하는 컵라면, 스타벅스 음료 등이 더 맛있었기 때문이다.

3. 미리 음식 준비

맛있게 먹으러 야구장을 가는 것은 아니지만 도저히 이 돈으로 이 맛은 못 참겠다고 생각한다면 미리 음식을 주문 해서 가는게 신상에 좋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하든 미리 야구장에 방문해서 주문 후 받아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유명한 음식을 한번은 먹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사 먹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실망스러움을 느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 날 경기는 3:1로 SSG의 패였으며 승리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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