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와 대화
남자와 여자는 생김새도 다르지만 종족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다른 점이 많다.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외형과 내면은 전혀 다른 생물체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같은 동물이라고 해도 개와 고양이가 서로 의사소통 체계가 다르듯이 남자와 여자의 의사소통 체계는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다.
연애를 하고 결혼흘 하게 되면 제일 많이 하게 되는 것이 대화인데 의사소통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서로 감정 상하는 말만 하게 되고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대화를 하지 않고 둘의 관계는 끝나고 만다. 처음에는 대화가 되는 것 같았는데 왜 시간이 갈 수록 대화가 안 될까?
대화가 되었다고 생각된 이유는 둘 중 한 명이 대화 법을 맞춰 주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면 둘 다 배려하면서 이해 해 주는 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의 유통 기한이 지나 제 정신을 차린 상태인데도 대화가 잘 된다면 무의식적으로 서로의 습성을 이해한 것이거나 상대방을 파악하고 최대한 상대방의 의사소통 체계를 따른 것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대화가 잘 통했던 남자 친구와 대화가 단절되었다면 남자의 언어로 대화 법을 시도 해 보자.
명확한 주제 (의견)
남자 친구이기 이전에 남자들의 본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자들은 대화 할 때 주제가 필요하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유명했던 신도림역 영숙이 대화가 있었다. 남자 친구와 대화 하는 여자 친구의 입장의 예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
이 대화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여자들은 별 다른 주제 없이 이야기를 해도 서로 공감만 하면 몇 시간이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신도림에서 영숙이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다음 정보가 이어져야 한다. 이 이야기를 내게 왜 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가 없다면 영숙이를 봤다는 사실이 대화의 주제로서 탈락이다.
여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저 공감을 해 주면 되는데 왜 꼬치꼬치 이유를 따져가며 만사를 피곤하게 살까?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남자 친구와 대화가 쉽지 않다.
또 다른 예시로 의견을 제시 했다고 생각 해 보자. 남자 친구들에게 대화 중 어려운 상황을 뽑으라고 하면 식사 메뉴에 대한 주제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때부터 스핑크스 수수께끼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고난이도의 문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남 : 배 고프지? 뭐 먹을래?
여 : 아무거나 먹자.
정말 아무거나 먹자였으면 이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거나 먹자라는 문장 속 뜻
‘지금 내가 먹고 싶은 게 있는데 나도 잘 모르겠으니 나도 잘 모르는 마음 속 메뉴를 맞춰.’
이 뜻이 아닌가?
정말 아무거나 먹자도 아닌데 이 문장 하나로 메뉴 선택의 책임을 남자 친구에게 전가하며 정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온갖 질책을 남자 친구가 짊어져야 하나? 남자들은 명확한 의견을 필요로 한다.
주제와 의견에 대한 이유
남자들은 주제나 의견을 들었으면 그에 따른 이유를 듣기 원한다. 무슨 생각으로 대화의 주제와 의견을 선택했고 그에 따른 의견이 있는지 납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근거 없이 주제만 오가는 대화는 남자들이 견디기 힘든 대화다.
쉽게 말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넋두리처럼 하는 대화를 견디기 힘든 것이다. 물론 함께 교제하는 사이에 이 정도 푸념도 못하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해도 된다. 그렇지만 남자 친구와 대화 방법에 있어서 주제나 의견에 뒷받침 되는 이유가 없는 대화는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남자 친구와 대화가 어렵다면 남자 친구의 관심사를 가지고 대화를 해 보자. 같은 남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쉽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관심사가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돈가스를 좋아한다고 가정 해 보자.
여 : 돈가스를 보면 경양식 / 일식 두 가지로 나뉘잖아. (의견)
그 중 경양식 돈가스는 일식 돈가스와 달리 소스가 뿌려져 나오고 소스 맛이 일식과 달라서
좋은데 그런 전문 음식점이 많이 없어져서 아쉬워 (이유)
이유 없이 의견 후 다른 주제로 넘어가거나 흥미 없는 주제로 대화가 시작되면 대화가 금새 끊기게 될 것이다.
명확한 주제와 납득이 될만한 이유가 필요한게 남자들이 원하는 대화법이다.
예시
남자 친구와 대화 시 주제와 의견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면 이해하기 쉬운 예시가 필요하다. 앞선 돈가스에 관한 대화에 예시를 더 해 보자.
여 : 그런데 오늘 온 경양식 돈가스 전문점은 개업한지 50년이 넘은 유명한 곳이래.
그래서 그런지 옛 맛을 그대로 유지한 것 같아서 좋아. (예시)
어떤 돈가스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주고 그에 따른 이유와 예시가 더해진다면 남자들의 대화법에 근접한 것이다.
신도림 영숙이 대화 주제에서 원문과 달리 의견-이유-예시를 합쳐본다.
여 : 오늘 신도림에서 영숙이 봤어 (의견)
약속한 건 아닌데 우연히 만난 거야 (이유)
예전에도 우연히 동창을 만났는데, 이런 일이 생긴 건 오래 간만이야 (예시)
원문에서는 그냥 영숙이를 본 이야기에서 끝이 난다. 그 뒤가 없기 때문에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그 사건으로 인해 정보도 없는 얘기를 왜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논리적이고 딱딱 떨어지는 대화만 하겠느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화의 주제와 이유 그리고 예시가 없을 때 남자들은 대화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이니 이해, 납득, 공감이 안 되어도 받아 들이는 수 밖에 없다.
결론 (의견)
마지막으로 주제-이유-예시-의견이 필요하다. 이것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지금까지 하버드 글쓰기 프로그램를 운영 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쌓인 노하우라고 한다. 2018년 송숙희 작가가 출판한 책 <하버드 150년 글쓰기 비결>을 통해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졌다. 남자들이 주로 논리적인 것을 좋아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바가 남자 친구와 대화에서도 적용 된다.
이른바 OREO 법칙
Opinion (의견)
Reason (이유)
Example (예시)
Opinion/Offer (의견)
이 법칙에 따라 마지막 결론(의견)을 적용 해 보자.
여 :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경양식 돈가스가 다른 곳에 비해 더 맛있지 않아? (의견)
앞선 의견, 이유, 예시에 따른 의견을 내는 것이다. 이런걸 일일이 따져가며 이야기 해야 하나 생각이 들겠지만 익숙 해 지는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이 공감을 위해 대화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실생활에서 보면 모르는 남자들이 서로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목적이 있어 모인 단체이거나 오랜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고서는 서로의 영역을 유지하기 때문에 쉽게 대화하기 쉽지 않다.
남자 친구와 대화를 위해
생김새부터 다른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외계인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른 이 둘이 함께 사귀고 결혼까지 하는 걸 보면 기적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생각을 알고 이야기 하며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대화 방법을 이해한다면 끊임 없는 대화가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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