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커플 되는 게 쉬운 2가지 이유

소개팅으로 커플

소개와 미팅을 합해서 만들어진 단어인 소개팅. 맞선보다는 가볍고 미팅이라는 단어보다는 사무적이지 않다.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사용되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사용하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소개를 받는 당사자 주변에서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주선자를 통해 이성을 만나는 것은 맞선과 같다.

만남의 경중은 다를지라도 누군가의 소개로 만남을 갖는 자리에 나가는 일은 본인에게도 부담이고 주선해 준 사람에게도 부담인 일이다.

그래서 자신의 실수가 곧 주선자의 실수가 될 수도 있어서 소개 자체를 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바람과 달리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또한 쉽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길 가다가 우연한 접촉을 통해 만나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이성을 구해내서 연락처를 교환하는 일이 어디 흔한가?

위와 같이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차라리 소개팅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해서 연인이 되었다는 게 확률상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애초에 극적인 상황에서 커플이 되는 확률은 너무 맞은 확률이다.

결과적으로 주변에서 찾기 힘들면 주변인의 힘을 빌려서라도 소개팅을 해야 만남을 갖기 수월 해 진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주변에 동성만 있으면 이성 간의 만남을 갖고 싶어도 환경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성을 소개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만남을 갖거나 이성이 많은 단체로 가는 게 연애의 첫걸음이다.

소개팅이 인위적이고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만큼 연애하기 쉬운 일이 없다.

효율적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을 가꾸는 것은 물론 이성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이성을 찾아 나서야 한다.

문제는 이성을 찾아 나서는 데 있다.

무작정 어딘가를 찾아 가서 지금부터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며 갈 수도 없다.

이성을 찾아 나서기 위해 은밀하고 위대한 목적 달성인 연애를 위해 동호회에 가입했다고 생각해 보자.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꾸준히 출석하면서 요즘 말하는 여미새, 남미새가 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동호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동호회를 통해 좋아하는 일도 하고 연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쉽지 않다.
마음은 이미 연애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호회 내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그리고 있다고 해도 경쟁이 상당할 것이다. 또는 이미 누군가와 커플인 사람만 남았을 수 있다.

그래도 가입한 동호회에서 연애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치열하게 활동하고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생각이 들어서 연애를 위해 움직인다고 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다.

시작부터 남미새, 여미새로 찍히면 사회적 위치도 있는 본인의 체면이 구겨지기 때문에 최소 3달 정도는 동호회에서 적응 기간을 가져야 뒤탈이 없다.

그런데 소개팅은 그런 것이 없다.

지금 남자친구, 여자친구 없는 싱글이고 한번 자리를 만들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자라는 식이다. 정확한 목적이 있는 만남인 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

광고로 따지면 간접 광고, PPL이 아닌 직접 광고다. 목적이 명확하다.
냉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람의 됨됨이를 봐야지 소개팅은 조건 보고 만나는 것 아닌가?
외모만 보고 만나는 것 아닌가?

물론 오래도록 지내면서 사람의 됨됨이도 보고 진짜 이 사람이 만나볼 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소개팅은 효율을 중시하는 만남이다.

마음에 드는 외모와 조건일 때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다 따지면 소개팅이 아니라 맞선이다.
이런 거 저런 거 다 재면 만남도 못 가지니 일단 만남을 갖는 자리가 소개팅이다.

그리고 마음이 가야 몸이 간다고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확인하고 그 조건을 짧은 시간 내에 파악 해 나간다. 속전 속결이다.

스파크

소개팅만큼 연애가 쉬운 것이 없는 이유가 바로 스파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소개팅은 처음 보는 그 사람을 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가 아닌가를 가늠하는 자리다.

마치 상품을 구매할 때 심사숙고 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한 매장에 들어갔을 때 눈에 들어오는 그 제품을 구매했을 때와 같은 이치다.

장고(長考) 끝에 악수 둔다고 괜히 이런저런 복잡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선택하지 않고 내 안의 DNA가 시키는 대로 마음이 가도록 하면 된다. 만약 소개팅에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소개팅 자리를 만들면 된다.

오로지 상대를 연애의 대상을 보는 자리인 것이지 두고두고 친하게 지낼 사이로 만남을 갖는 자리가 아니므로 이성간의 끌림이 없다면 돌아서는 자리다.

연애는 복잡한 게 아니다. 서로 호감이 있는 이성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다.
그런데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이런저런 조건들이 그 사이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인간 관계, 사회의 위치, 체면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하느라 연애를 할 사람을 놓치거나 생각이 많다 보니 연애가 어렵다.

하지만 직관적인 소개팅은 만난 그 자리에서 상대방의 외모, 말투, 직업 등 나름의 기준과 내 안의 DNA가 이 사람과 맞는지 확인 후 솔직 해 지면 서로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만약 사회적 조건, 외적인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만남을 지속적으로 갖기 어렵다고 어색한 관계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계속 볼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직업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 나서면 될 일이고 직업이 크게 관계없어서 합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하면 소개팅 성공률은 올라갈 것이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게 연애인데 소개팅에서는 그 자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간혹 연애를 하면 돈이 많이 든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쉬운 예가 되겠다. 자동차를 구매하면 구매 비용도 문제고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 최소한 한 달에 이만큼의 비용이 지출된다며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고 보자.

이런 사람은 어떻게 든 자동차를 살게 아니라 일단 돈을 모으든 자동차를 유지할 만큼의 수익을 내든 해야 한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애하면 돈 든다고 고민하고 있다면 연애를 할게 아니라 돈을 모으든 연애를 해도 될 만큼의 수익과 지출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으면 된다.

소개팅은 그동안 내가 어떤 타입의 사람을 좋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고 몇 번씩 하다 보면 자기 객관화가 된다. 그렇게 쌓인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적용하면 소개팅 성공이라는 결괏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이미 연애하고 있어서 소개팅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만 나온다고 투덜댈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일에 100%가 어디 있겠는가? 희박한 확률 안에서 높은 확률로 커플이 될 수 있는 게 소개팅이다.

가만히 새장 안에서 기다리면 주인이 주는 밥만 먹다가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모른 채 죽는 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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