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 총액 25억 원 FA 계약

투수 노경은

야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포지션 선발 투수.
야구 선수 중 홈런 타자가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지만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이론상 투수가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면 경기는 비길지 언정 지진 않는다.
반대로 타자가 아무리 잘 쳐도 투수가 그 이상 실점하면 그 경기는 지게 된다.

이는 경제로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수입이 적을지라도 지출이 없으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한 점도 실점하지 않으면 각 팀의 감독은 적어도 경기를 패하지 않으니 좋을지 몰라도 야구를 보러 온 사람들은 점수가 나지 않으면 답답하다.

투수가 모든 타자에게 진루를 허용하지 않거나 허용했다고 해도 점수를 주지 않으면 보는 사람은 지루하기 그지 없고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타자들을 보면 답답 해 지기 때문이다.

이때 지루한 경기의 균형을 깨는 것이 타자이고 그렇게 흐름을 바꾼 타자는 게임 체인저로써 많은 팬들의 머릿 속에 남게 된다.

타자의 평가는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하다.

한 경기에 4번 가량의 타석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 때 공을 쳐서 한번만 진루를 해도 잘 치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만약 한 경기 두 번 안타를 치면 그는 거의 야구의 신으로 평가 받는다.

통계적으로도 10번 나와서 3~4번만 공을 쳐서 살아서 진루하면 굉장한 타자라고 평한다.

반면에 선발 투수는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9명의 타자를 돌아가며 혼자 상대해야 한다.
이때 6회까지 3실점 이내로 막으면 퀄리티스타트라고 하지만 단 1실점으로도 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자에 비해 투수의 평가는 박하다.

그래서 혼자서 9명의 굉장한 타자들을 상대하는 선발투수가 팀의 중심이고 야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브 리그

2024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지금은 스토브 리그라고 부르는 기간이다.
스토브 리그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시작된 용어로써 야구팬들이 시즌이 끝난 겨울에 난로 앞에 앉아서 다음 해의 팀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것에서 유래 했다.

감독도 아닌 팬들이 한 해를 되짚어 보면서 내년은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지 이야기하는 것은 전 세계 스포츠 팬의 공통점인가 보다.

지금 KBO 각 팀들은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며 팀 정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을 방출 하거나 재계약을 하고 트레이드 하며 보다 나은 팀으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팀도 팀이지만 선수 개인의 입장으로 보면 본인이 한 해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다르다.

올리브 영에서 인기 없는 제품은 방출되는 것처럼 한 해 동안 성과가 없다고 평가되면 된 선수는 팀에서 방출된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

반면에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대우가 다르다.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구단과 마주한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감 있게 원하는 조건을 제안할 수 있다.

그럭저럭해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프로의 세계.
한정된 자리에 재능 있고 노력한 수많은 야구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노경은

어딜 가나 대단한 선수는 있는 법.
한 해 한 해 버티기도 힘든데 오랜 기간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구 선수들이 있다.
현재 SSG 에서 중간 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노경은 선수가 그런 선수들 중 한 명이다.

1984년 생으로 2003년에 프로 생활을 하고 지금까지 1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20년 넘게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24년 시즌 중에서도 뛰어난 구위를 보이고 있다. 40세가 넘은 나이를 보면 은퇴할 시기라고 생각되지만 구위는 아직 살아있었다.

아직 프로 선수 생활을 할만한 컨디션이지만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어서 내년에도 그를 볼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2024년 11월 22일 그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 원 (계약금 3억, 연봉 13억, 옵션 9억 원)을 받으며 FA (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한 것이다.

그는 2022년부터 매년 75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로써 패전이 아닌 필승조에서 활약 해 왔다. 팀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구위가 좋고 마운드에서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재능과 자기 관리를 잘 한 선수라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다만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나이가 유일한 단점이었는데 SSG에서 그를 높이 평가해서 좋은 조건으로 팀에 잔류하게 되었다.

베테랑 투수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그에 맞게 성적을 내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최다 홀드 (38개)를 달성하고 KBO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쓴 그를 앞으로 몇 년간 그를 SSG에서 볼 수 있다. 내년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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