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라오스 여행 비엔티안 1화 현지인이 안내한 럭셔리 여행 출발

2023년 5월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2019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 이 시기가 언제 지날지 막막했었다. 스쳐도 감염되고, 감염되면 죽을 것 같은 불안한 분위기가 연일 이어졌다.

실제로 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었지만 개인에 따라서 죽을 만큼 아파도 안 죽는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에게 항체가 생겼는지 코로나 감염자도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자 마스크 착용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고 이전처럼 세계 곳곳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많은 나라의 출입국은 규정상화 되었다.

라오스는 2022년 12월 26일부터 입국 시, 코로나 백신 증명서, 항원 검사 결과서를 폐지해서 입국의 문턱이 낮아졌다.

이제 코로나 이전처럼 방문이 쉬워진 것이다.

라오스는 더운 국가로 라오스를 방문한다면 여행 시기는 우리나라 가을-겨울 시즌이다. 11월 ~ 2월이 라오스 여행의 최적기다.

이 때는 많은 사람들이 라오스로 골프를 치러 가거나 액티비티를 즐기러 방문한다.
이번 비엔티안 방문은 우기가 시작되는 달인 5월이었다.

휴가를 즐기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초청으로 방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오스 비엔티안에 머물면서 비가 왔었다.
다행히 밤에만 비가 와서 주간에 활동할 때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모든 것이 낯선 국가임에도 현지인의 에스코트가 있어서 1인 패키지 여행처럼 다닐 수 있었다.

인천 공항 장기 주차장 (제1 여객 터미널)

라오스 비엔티안 여행 일정은 3박 5일.

짧은 기간이지만 캐리어와 기내 가방을 들고 대중 교통을 타고 공항을 가기 쉽지 않았다.
대중 교통에 비해 비용이 들지만 자차를 이용해서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주차 하기로 한다.

인천 공항 장기 주차 안내

위 사이트에서 미리 장기 주차 예약을 하면 주차 걱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수기이거나 때를 놓치면 예약이 어렵다.

예약 불가가 되거나 예약 대기로 분류 되어 빈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무사히 주차를 했다고 해도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주차장부터 여객 터미널까지 거리다.

그 해결책으로 공항 내 순환 버스가 있지만 버스를 기다리면서 타고 가는 게 귀찮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

행여나 비라도 오면 주차장에서 출국장까지 이동 하는 것이 더더욱 귀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가능성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 해 지니 맑은 날씨이기를 바라며 가능하면 주차장과 출국장까지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봤다.

원하는 위치에 있는 장기 주차장은 P1 또는 P2이었다. 이곳에 주차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없지만, 빈 자리가 있길 바라며 출발한다.

라오스로 가는 항공편은 제주 항공에서 운영했다.
그래서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를 찾아 보니 L 카운터에서 티켓팅을 하고 있었다.

장기 주차장에서 걸어서 L 카운터까지 거리를 봤을 때 P2에 주차하는 게 가까워 보였다.
아래 링크의 지도 참조.

인천 공항 출국장 지도

해외 출국은 적어도 비행시간 3시간 전까지 가는 게 좋다고 하여, 그 시간에 맞게 출발한다.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도

출발 전 P2 주차장의 상황을 네이버로 확인 해 본다.
주차 공간이 여유 있다는 걸 확인하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도착한 P2 장기 주차장은 네이버로 확인 한 처럼 한산했다.
P2 서측 주차 타워 내에 주차하려는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봤다.

그러던 중 주차장에 붙어있는 LED 안내판의 주차 가능한 상황을 보니 타워 내에 주차하기 보다는 이곳 어딘가에라도 주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주차를 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P2

주차 타워 안에 주차 했다면 실내 주차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야외 주차를 해도 문제 생기는 건 아니다.

5월이지만 햇살이 뜨거우니 가능하면 나무 그늘이 있는 곳에 주차를 했다.

장기 주차장 1일 요금은 9,000원.

장소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P2 장기주차장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장기 주차 예상 요금을 알고 싶다면 인천 공항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차 일과 시간부터 출차 예정일, 시간을 입력하면 예상 요금이 나온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발레 파킹을 이용하면 된다.
아래 사이트를 보고 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 해 질 수 있다.

주차 대행 (발레 파킹) 정보

자동으로 나오는 로밍 안내

해외여행 시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휴대폰 사용이다.
국내처럼 자유롭게 휴대폰 사용을 몇 가지 옵션 중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통신료 폭탄이 맞지 않으려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로밍 비용이 발생하지만 한국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고, 통신료 폭탄을 맞지 않는다.

저렴한 방법은 현지에서 유심칩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라오스 유심칩 구매가 가능하지만 라오스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래서 현지에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단점이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못 쓴다.
즉, 한국에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

주차를 하고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 고민을 하는 중 문자 하나를 받는다.

KT 로밍 안내 1

사용하는 통신사는 KT.
KT에서 온 문자를 읽고 링크를 클릭하니 위와 같은 페이지가 나온다.

휴대폰 사용자가 공항에 있다면 통신사에서 자동으로 보내 준다.
아마 다른 통신사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히 설명하면, 로밍이나 현지 유심칩을 사용하지 않아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물론 무료인 만큼 속도는 기대하면 안된다.

휴대폰 사용자의 요금제가 5G와 관련된 요금제라면 SNS / 카카오톡 정도 할 수준의 저속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중에 라오스에서 접속 해 봤는데 느려봐야 얼마나 느리겠어 했는데 진짜 느리다.
휴대폰이 인터넷 연결 안 된 줄 알았다.

만약 프리미엄을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현재 이용하는 요금제는 베이직 요금제다.
최대 100 k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100 kbps는 구글맵 조차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수준으로 느리다.

인터넷이 가능한 수준의 속도를 원한다면 현지에서 유심칩을 사서 바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낫다고 무료로 이런 서비스를 해 준다니 알 수 없는 든든함이 생긴다.

주차와 로밍 문제를 해결했으니 출국을 위해 주차장에서 여객 터미널까지 이동을 시작한다.

P2 장기 주차장에서 여객 터미널까지

여객 터미널 가는 법

목표한 대로 P2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여기서 부터 여객 터미널까지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 한다.

날씨도 맑고 걸어갈 만한 거리여서 다행이란 생각에 보스턴 메고 백과 캐리어를 끌고 이동한다.

수화물 무게에 모두 맞추어서 오버 차지로 인한 걱정이 없으니 발걸음 또한 가볍다.
여객 터미널로 가려면 위의 지도 사진에서 동그라미를 친 곳까지 가야 한다.

여객 터미널 위치

지도로 보기 어렵다면 로드 뷰로 보면 이해가 더 쉽다. 티브이에 간혹 나오는 우주선처럼 보이는 건물을 향해 가면 된다.

팁이라면 차량이 출차하는 곳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보행자만 이용 가능한 샛길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단 거리로 나오기 방법은 샛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주차장 내에서 1시 방향의 건물을 보며 가면 된다.

여객 터미널 출입구

횡단보도에 서 있자 여객 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건물 입구가 보인다.

출국자는 3층으로

여객 터미널 안내

입구에 들어오면 새로운 마음이 든다.
별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낯선 풍경에 어리바리하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리는 여행자들을 위해 한글과 영어 그리고 그림까지 한 번에 적힌 친절한 안내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이걸 제대로 보고도 다른 길로 간다면 몸이 고생하는 수 밖에 답이 없다.

출국하기 위해서 눈앞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그리고 직진하면서 그 앞에 있는 무빙워크로 3층까지 한 번에 가면 된다.

내용을 설명을 적은 안내판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3층을 가는데 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지 이해는 안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않고 옆길 따라서 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왼쪽 길 따라가도 3층으로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루트는 최단 거리임과 동시에 공항철도를 타고 온 사람들과 함께 3층으로 가는 루트였다.

여객 터미널 방향

역시 사람은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내 생각이 아닌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자세가 필요하단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모든 필요한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여객 터미널

무빙 워크를 타고 직진하다 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어디를 선택해도 모두 여객 터미널과 이어진다.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발권해야 할 카운터와 가까운 방향을 선택하면 된다.

출국장엔 A~N까지 카운터가 있다.
오른쪽 길이 A와 가까운 곳이고 왼쪽 길이 N과 가깝다.

가운데 길은 G와 H 사이가 될 것이다.
L 카운터 방향으로 가야 했으므로 왼쪽을 선택한다

비행 스케쥴 1

체크인 카운터 안내판을 보자 이제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긴장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출국 수속을 오래간만에 해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살핀다.

그러나 앞사람을 보고 눈치껏 행동하면 되고 그 마저도 안되겠다면 직원에게 물어 보면 된다.

친절하게 현 위치까지 적혀있는 안내판이다.
다시 한번 수속할 카운터를 비행기명과 함께 찾는다.

비행 스케쥴 2

안내판 내엔 탑승해야 할 항공편이 보인다.

제주항공 오후 7시 45분 비행 편.
제주항공 7C 4303 비엔티안 L08 – L35

출국장 안내도

현재 위치는 H 앞이므로 왼쪽에 있는 L을 향해 간다.

현재 시간 오후 4시 23분.
비행 출발은 오후 7시 45분이며, 비행기 탑승 시간은 오후 7시 15분.

비행기는 버스나 지하철처럼 비행 시간 출발에 탑승하는 게 아니다.
탑승하는 절차와 이륙 절차가 있으므로 출발 시간보다 넉넉히 공항에 와서 출국 수속을 마쳐야 한다.

그리고 출발 시간 30분 전부터 승객 탑승을 한다.

셀프 체크인

셀프 체크인

L 카운터 근처에 오니 셀프 체크인이 보인다.
이곳에 여권을 스캔하여 탑승 수속을 하면 된다.

그러나 이미 제주항공 앱이나 웹에서 체크인을 했다면 건너뛰어도 된다.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탑승 수속을 한다면, 이미 수속이 완료 되었다는 안내를 보게 된다.

셀프 체크인 단말기에는 제주 항공 / 아시아나 / 에어 서울 / 케이세이 퍼시픽이 보인다.

이 단말기만 그런지 몰라도 화면이 단말기에 비해 크게 나온다.
그로 인해 한 화면에 모든 안내가 표기되지 않아서 화면을 손가락으로 이동시켜야 메뉴를 클릭할 정도였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지 누군가 잘못 만지고 간 건지 모르겠다.
만약 화면을 이동시켜야겠다고 생각지 못하면 버튼을 클릭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제주항공 카운터

체크인이 끝났으면 수화물 차례다.
비행기에 실을 수는 있지만 기내 반입이 불가한 품목을 넣거나 부피가 큰 짐들을 넣은 캐리어, 수화물 비행기 화물칸에 넣는 절차다.

셀프서비스라고 해도 잘 모른다면 파란 조끼를 입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어렵진 않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여권과 탑승권 그리고 수화물이다.
수화물을 부치기 위해 라인을 따라 들어가니 제주항공 승무원 분들이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한다.
무사히 통과되면 수화물을 부치는 곳 앞까지 오게 된다.

제주항공 수화물

여기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빈 곳으로 안내를 받고 수화물을 부친다.

절차는 간단하다.
앞사람의 순서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만약 어렵다면 도와 주시는 분이 계시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왼쪽 단말기에서 스캔한다.

그러면 수화물을 넣을 수 있는 반투명한 문이 열린다.
이 때 수화물 캐리어는 바퀴를 안쪽을 향하게 한 뒤 넣으면 된다.

글로 설명이 어렵거나 예습이 필요하다면 인천공항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제주항공 카운터 근처

체크인 -> 수화물 부치기까지 다 했다면 이제 여객 터미널에서 할 일은 다 끝냈다.

비행기 표도 있겠고, 짐도 다 부쳤겠다.
출국을 위해 출국장 게이트로 향하면 된다.

출국장 게이트

출국장 게이트에 가면 스크린에 대기 안내가 나온다.
어떤 게이트가 복잡한지 아닌지 알려 준다.

비교적 덜 복잡한 곳을 선택 하고 들어가면 보안 검색을 받는다.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가방 1개당 바구니 1개에 올려 놓는다.

직원은 엑스레이로 위험 물건이 있는지 확인 한다.

동시에 사람은 양팔을 벌리고 선다.
이 때 같은 성별의 보완 요원이 혹시나 보유하고 있을지 모를 금지 품목을 검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출국 심사를 하면 된다.

처음 해외를 나가게 되면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만약 한 번이라도 해외를 나갔다 왔다면 무인 심사를 받으면 된다.

어디인지 몰라서 헤매고 있으면 안내 요원이 안내한 대로 가서 서면 된다.
출국 경로를 안내한 링크이므로 확인해 보면 좋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면세구역에 들어오게 된다.
아래 링크는 인천 공항에서 제공하는 출국 경로 안내.

출국 경로 안내

면세점 구역

인천공항 면세코너

복잡한 절차가 모두 끝난 지금 출국 전 가장 신나는 곳이다. 식당도 있고 쇼핑할 곳도 있다.

요즘 미국 달러 환율이 올라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게 이익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면세점에서 구매해야 할 상황이라면 환율에 관계 없이 원하는 것을 구매하면 된다.

이곳엔 스타벅스도 있었다.
비행기 탑승 전 스타벅스 커피를 구매 후 마실 수 있다.

기내 수화물 무게에 맞췄다고 하지만 기내용 가방이 무거워서 면세 구역 내에 있는 카트에 올려놓고 다녔다.

탑승 전 식사를 하겠다는 생각에 푸드 코트 앞에 오니, 카트 반입 불가 안내를 보게 된다.
카트는 지정된 곳에 파킹을 한 뒤 수삼 나주곰탕을 먹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식당 손수헌

손수헌에서 본 공항

4층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주방은 바쁠지 모르지만 한가 해 보이는 식당이 나온다.

지정된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수삼 나주곰탕 (13,000원).

참고로 일반 식당과 달리 물 한 잔도 없다.
그래서 물을 원한다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물은 500ml 생수 한 병에 1,000원이다.

손수헌 수삼 나주 곰탕

이전에 튀긴 요리를 먹고 비행기를 탑승했었는데 비행 때 속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긴장한 속을 풀어주고자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주문했다.

뜨거운 음식을 가볍게 먹으니 탑승 전 걱정했던 마음을 달래 주고 속을 풀어주었다.

메뉴가 무난해서일까?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다.

제주 항공 기내식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저녁 식사를 먹지 않으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확률이 적었다.
그렇다고 현지에 가서 식사를 할 수도 없었다.

비엔티안에 도착하면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다.
시차가 있으니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11시.

현지에 도착했을 때 음식을 먹고 자기엔 늦은 시간이고, 판매하는 곳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른 시간 같지만 오후 5시쯤인 지금 저녁 식사를 했다.
이제 탑승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남았다.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간인 오후 7시 15분까지 면세 구역을 둘러본다.

인천공항 면세점

식당을 나와 반대편 식당으로 가는 길.
면세 구역을 내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저마다 각자의 일로 비행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롭다.

영화 신과 함께처럼 저승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승이라고 생각하니 재수 없어서 다른 생각을 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2

면세 구역 내 이곳저곳 다니기도 하고 천천히 거닐며 탑승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자격이 된다면 항공사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고, 면세점 내의 카페에서 기다릴 수도 있다.

이도 저도 싫다면, 탑승구 근처의 의자에서 쉬면 된다.

인천공항 면세점 뽀로로

어린이들을 위해 뽀로로가 디자인되어 있는 놀이 시설이 보인다.
뽀로로의 위엄이 아직 식지 않은 것이 느껴진다.

뒤의 창문 너머로는 비행기가 보인다.

인천공항 에어 캐나다

탑승할 비행기는 아니지만 에어 캐나다 비행기를 보니 캐나다를 가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출국한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별별 생각을 다 해 본다.

시간은 흘러 점점 노을이 지고 탑승 시간이 가까워왔다.
탑승구로 이동하며 아까 먹었던 수삼 곰탕의 열기가 입 안에 남아있기에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를 주문한다.

가격은 5,000원이었다.
많은 내외국인들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엔티안으로 출발

제주 항공기

수화물을 실은 벨트 로더 차량이 보인다.
저 안에 내 캐리어도 있다고 생각하니 떨어뜨리거나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 제주항공 출국

시간이 되자 탑승을 안내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안내를 듣고 탑승구 앞에는 줄을 섰다.

자리는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줄 서서 기다리기 싫은 사람들은 줄이 없어질 때까지 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그러나 오래도록 앉아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단 여길 뜨고 싶어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다.

감귤 컬러의 옷을 입은 제주항공 직원들은 승객들에게 줄을 서도록 안내하면서 동시에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를 한다.

외국인 탑승객도 있다 보니 중간중간 영어로 안내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출국

공항에 온 지 3시간이 조금 넘어서야 비행기를 향해 들어갈 수 있었다.

예약한 좌석 앞 좌석 & 복도

제주 항공 기내

빨리 줄을 서서 탑승한 덕에 빠르게 들어와서 지정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탑승 24시간 전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

좌석에 따라 돈을 미리 지불하면 원하는 자리를 잡을 수 있지만 24시간 전에는 남은 좌석을 선착순으로 고르는 시스템이다.

미리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좌석을 선점하는 것도 좋지만 비용이 발생하므로 기다렸다가 좌석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티켓팅이나 수강신청 할 때처럼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이 되자마자 컴퓨터 또는 휴대폰을 통해 좌석을 선점하면 된다.
누군가 미리 돈을 지불해서 구매한 좌석이 아니라면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비행기 앞 좌석은 비교적 비싼 자리가 많았다.
제일 비싼 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2번째로 비싼 자리를 선택했다.

위치는 창가보다는 복도를 선택했다.
화장실을 오가기도 쉽고 가뜩이나 좁은 3 / 3 열인 비행기에서 좌우가 막힌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단점이라면, 에어컨 바람이 거의 직접적으로 왔다.
송풍구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닫으면 되었겠지만 귀찮았다.
그냥 두 자니 바람이 센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기내 수화물은 좌석 위의 짐칸에 올려놓았다.

공간 절약을 위해 가방은 세로로 넣도록 되어있었다.
배낭을 예로 든다면 먼저 가방을 눕힌다.

그리고 배낭을 메었을 때 머리 쪽에 오는 부분이 비행기 복도 쪽으로 향하도록 짐을 넣는다.

제주 항공 기내 안내

온갖 안내 잡지가 꼽혀있다.
기내 면세점 안내서, 비행기 내에서 안내 지침서 등 심심하면 볼만한 책들이다.

제주 항공 좌석

앉아서 정면을 보니 무릎이 조금 남았다.
불편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편하지 않은 느낌.

비행기가 자동차처럼 급정거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터뷸런스를 만난다거나 최악의 경우 추락할 때는 안전벨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안전벨트에 관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앉아 있을 땐, 안전벨트를 메라는 안내가 보인다.
별 탈 없이 비엔티안에 도착하길 바랄 뿐이다.

출발

택시 웨이를 지나 런웨이에서 가속한 비행기는 과속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륙을 위해 기체 내의 전등은 꺼져있는 상태고 최소한의 등만이 기내를 밝힌다.

비엔티안까지 비행 시간은 5시간 15분으로 안내되어 있었지만 실제 비행시간은 4시간 후반 정도라고 안내를 듣는다.

조삼모사처럼 비행시간 4시간이라고 하면 길다고 느끼는데 5시간 15분에서 4시간대로 줄었다고 생각하니 거리가 짧아 보이는 효과가 생겼다.

라오스 출입국 신고서

이륙을 하고, 안정 고도에 이르렀다.
그리고 얼마 뒤 승무원들이 출입국 신고서를 나누어 주었다.

출입국 신고서는 라오스를 상징하는 사원과 자연환경 그리고 시설이 자랑스럽게 인쇄되어 있었다.

승무원들은 감귤색 볼펜이 필요한 승객들에게 라인당 1개씩 나누어 준다.

즉, 3명의 사람이 1개의 볼펜을 나누어 쓰도록 배분했다.

출입국 신고서를 뒤집으니 빼곡히 적어야 할 사항이 나온다.

여권을 참고하여, 이름부터 여권 발급일, 만료일, 여행 목적, 숙소 이름, 전화번호 등을 영문으로 기록한다.

참고로 작성한 출입국 신고서는 승무원에게 제출하는 게 아니다.

입국 심사할 때,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출입국 신고서의 빈칸을 모두 작성해서 채워야 한다.
이후에 절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 장은 입국 시 제출하고, 남은 반쪽은 여권에 보관하거나 지갑에 잘 보관했다가 출국 시 제출하면 된다.

승무원에게 돌려줄 것은 볼펜 밖에 없다.

나중에 단체 여행객의 말을 들었는데 한글로 대충 써서 냈는데도 입국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반적이지 않으므로 영어로 잘 기록해야 한다.

제주 항공 기내

화장실을 사용하면 안내판에 화장실 로고에 녹색 불이 켜 진다.

화장실을 오간다면 안내판 위를 확인해야 서로 민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4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고, 저녁 시간이다 보니 식사를 시키는 승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신라면 작은 컵 + 스타벅스 캔커피 이렇게 주문하면 10,000원이 나오는 것 같다.

직접 주문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신라면은 분명 5,000원인데, 다른 식사 거리를 주문하니 10,000원을 카드로 지불하는 승객을 봤다
라면의 PC방 효과일까?

한 명이 시킨 라면 냄새가 기내를 진동하자 여기저기서 라면을 시키기 시작했다.

LCC (Low Cost Carrier) 제주항공

제주 항공 물

항공편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LCC (Low Cost Carrier) : 저가항공.
FCS (Full Service Carrier) : 메이저 항공.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잘 나와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를 설명하면 제주항공은 LCC 항공으로 기내식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옵션이다.
사전에 기내식을 예약 구매해야 먹을 수 있다.

식사를 주문 하지 않은 승객들에게 무료로 주는 것은 물 한 잔이다.
이마저도 컵이 넉넉하지 않은 것 같다.

컵을 계속 주지 않으니 버리지 않고 있다가 승무원에게 리필을 요청해야 한잔 더 마실 수 있다.

라오스를 갈 때, FCS 항공사를 선택하기 원한다면 라오스의 국적기인 라오 항공을 선택하면 된다.

3-3 배열로 제주항공과 같은 비행기 크기이지만 기내식도 포함된 FCS 항공사다.

비엔티안 도착

왓타이 공항

간혹 옆 좌석에 아무도 앉이 않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행운은 없었다.

단체 여행객들과 함께 섞여서 오다 보니 오히려 좌석은 꽉 차 있었고 주변 사람이 귀찮게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 가까워지자 기장의 안내가 나온다.
현지 기온과 기상 상태를 이야기 해 주었다.
밤임에도 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 비가 와서 습한 날씨라고 했다.

착륙 후 비행기 출입구가 열리고 사람들이 한 명씩 내리기 시작했다. 한 발을 내딛자 든 생각은

“덥고, 습한 공기다.”

라는 생각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현지 시간 오후 11시.

왓타이 공항2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
밖을 보고 싶었는데 어두웠고 잘 보이지 않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줄이 다른 것 같은데 별다른 안내도 없었기에 눈치껏 앞사람이 줄 선 곳에 줄을 섰다.

입국 심사를 위해 카운터 같은 곳에 제복을 입은 사람이 군데군데 앉아 있었다.

그는 여권과 출입국 신고서를 체크하며 앞의 카메라를 보라고 한 뒤 무표정하게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 주었다.

무슨 말을 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질문도 없었고, 통과도 빨리 되었다.

왓타이 공항 3

입국 심사를 마치고 왼쪽으로 돌아 나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이곳에서 수화물을 찾으면 밖을 나올 수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밤이라고 해도 왓따이 공항 내부는 침침한 느낌이었다.
조도가 한국 보다는 낮은 것 같다.

왓타이 공항 수화물

수화물을 찾는 컨베이어 벨트.
공항이라기보다는 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화물만 제대로 나오면 되니 모양은 없어도 될 건 다 되는 공항이다.

5분여를 기다렸을까?
생각보다 빨리 짐을 찾고 공항을 나설 수 있었다.

왓타이 공항 출구

출구라고 쓰여있지만 새로운 세계로 가는 입구처럼 보인다.
대부분이 한국 승객이다 보니 공항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지인을 맞이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출구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이 나올까 유심히 보고 있었다.

공항에서 만날 지인이 없었으므로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택시 기사였다.

“택시? 택시?”

를 외치며, 나를 불렀고, 어차피 호텔까지 택시를 타야 했으니 택시 기사를 따라갔다.

그가 안내한 곳은 바로 앞 공항의 택시 카운터였다.
택시비는 $ 7 (USD)로 정찰제였다.
미리 유튜브 / 블로그를 통해 알아본 정보와 같다.

안내 데스크에서 10달러를 지불하자 킵(Kip)으로 남은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요금 지불했다는 영수증을 받은 뒤 택시 기사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왔다.

왓타이 공항 외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한 지인을 태우기 위해 타고 온 차량들을 공항 앞에 주차 해 두었다.

택시 기사는 캐리어를 대신 옮겨 주며 택시가 주차된 곳으로 안내했다.

팁을 요구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으나 환전한 돈도 없고 뭐 어쩌겠나 생각에 그냥 둘 수밖에 없었다.

왓타이 공항 외부 2

급히 휴대폰으로 공항을 찍는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이동하자 흰색 아반떼가 보였다.

이곳에선 택시로 사용되고 있었다.
수출용 차량인지 엘란트라로 쓰여있었다.

트렁크에 캐리어와 짐을 넣고 에어컨이 잘 나오는 흰색 아반떼를 타고 호텔로 이동한다.

장소 :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
주소 : 19 ຖະໜົນສາຍລົມ, Vientiane, 라오스

크라운 플라자 호텔로 이동

호텔 이름은 크라운 플라자 호텔인데 이곳에서는 플라자라고 발음하지 않고, 파자라고 발음하는 것이었다.

“크라운 파쟈 , 오케이”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의심과 함께 이렇게 외치는 기사를 반쯤 못 믿으며 여기서 10분 정도 걸리는 게 맞냐고 물어 본다.

그러자 그는 그렇다는 답을 한다. 
이때 60%쯤 기사를 신뢰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간간이 차량들이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나 오는 길 웬 클럽도 하나 보였지만 가로등 아래 불이 꺼진 상점들이 대다수였다.

10분 정도 달렸을까?
CROWN PLAZA HOTEL이라고 쓰인 간판과 건물을 보니 길고 길었던 하루의 마감이 보이는 것 같았다.

장소 : 크라운 플라자 비엔티안
주소 : Nongduang Nua Village, 20 Rue Samsenthai, Vientiane 01000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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