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AKEE 마트 (사마키 마트)
라오스 비엔티안에는 라오스 로컬 마트도 있지만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마트들도 있다.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마트들은 현대식으로 지어져서 마트 안에 있으면 이곳이 어느 나라인지 맞추기 힘들 정도로 익숙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라오스 로컬 마트는 미디어에서 보는 전통적인 모습의 마트도 있지만 사마키 (SAMAKEE) 마트는 라오스 대기업 중 한 회사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서 외국 자본으로 만든 마트 못지않다.
이 사마키 마트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인 Hi App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콘셉트는 편의점 크기의 마트다.
사마키 마트에 방문하면 신용 카드, 현금 모두 결제가 가능하고 Hi App에서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서 사은품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가입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해도 잠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하여 결제할 일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바일 주문을 할 수 있고 결제 금액에 따라 사은품과 각종 혜택이 있으니 사용 빈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했던 2023년 5월엔 비엔티안에 사마키 마트 3곳이 운영 중이었다. 앞으로 2023년 안에 6개의 마트를 추가로 개업하여 총 9개의 마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라오스 전통 시장에 쇼핑을 하거나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사마키 마트에서 신용 카드, 현금을 통해 구매하는 선택지가 생겼다.
관광객들은 수도 비엔티안에 머물기보다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비엥(Vangvieng)과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런 관광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마키 마트는 이 지역에도 개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미리 알아 두어야 할 정보가 있다면 라오스는 한국과 달리 상점들이 문을 일찍 닫는다. 대부분 오후 6시가 넘으면 들어갈만한 상점이 많이 없어진다. 사마키 마트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하여서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쇼핑이 가능하다.
사마키(ສາມັກຄີ, Samakee)는 라오스 언어이며 뜻은 Solidarity, Unity라는 뜻이다. 연대, 단결이라는 의미로 하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하나가 되어 서로 윈-윈 하자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소비자는 구매가 쉽게 One-Stop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사마키 마트의 특징은 자체 PB 상품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마트에도 판매할지 모르겠지만 J-Mart, Rimping Mart, Parkson 백화점의 마트 등을 다녀 보아도 그곳이 PB 제품은 안 보였다.
라오스에서 쇼핑
라오스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남아시아에 속한 나라이지만 관광지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태국, 베트남 등은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고 관광지가 많다 보니 자연히 그에 관한 정보가 많아 낯설지 않다.
어느 곳이 유명하고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차고 넘치는 정보가 쌓여있다. 그러나 라오스는 달랐다. 무엇이 유명한지 일부러 찾아보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라오스에 오면 무엇을 살까 고민이 된다. 공산품을 구매하자니 라오스만의 매력을 담은 제품을 찾기 어려웠고 다른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처럼 과일 말린 것을 구매하자니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고 산지로 이뤄진 곳이 많으며 고산 지대도 있다. 그래서 열대 과일을 비롯해서 커피, 홍차, 쌀, 꿀, 곡물 등이 유명한 것 중 하나다. 주로 1차 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을 생각하면 된다. 앞서 이야기 한 사마키 마트는 라오스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으로 자체 PB 상품이 있다.
사마키 마트는 라오스 농촌과 연계하여서 작물 재배법을 알려 주고, 그들로부터 생산물을 구매하여서 상품화하여 PB 상품을 만든다. 끊임없이 교육하고 확인하고 개량하여 만들다 보니 품질 좋은 PB 상품이 만들어진다.
라오스 전역에서 생산한 곡물, 커피, 차, 꿀, 쌀 등 여러 가지 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래 칸을 보니, 쌀을 진공 포장하여 5kg 단위로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10kg 또는 20kg으로 판매하는 것보다는 작은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았다. 라오스에서 인삼을 만날 줄 몰랐는데, 인삼도 PB 상품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지역을 방문하면 그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곤 한다. 같은 상품이라고 해도 지역 특산물이라 하면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로 라오스에서 평범하지만 라오스 특산물을 구매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쌀을 구매하자니 무겁기도 하고 입맛과 맞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5월 라오스 여행 비엔티안 2화 크라운 플라자 호텔과 고급 전통 식당 쿠아라오 레스토랑편에서 라오스 쌀로 만든 밥을 먹어 봐서 어떤 맛인지 짐작이 갔다. 이때는 쌀을 구매하지 않았지만 비싸지 않으니 호기심으로 소량 구매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꿀과 커피 그리고 차를 구매했다.
이 포스팅에서는 어떤 제품들을 구매했는지 상세히 다루진 않겠지만 이후 상세히 다를 예정이다.
라오스는 제조공장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가공품들은 대부분 태국, 중국 등 인접 국가의 상품들이 많았는데 태국과 중국 그리고 베트남,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태국 제품과 중국 제품이 훨씬 많았다.
가끔 한국 식품들도 보였는데 라면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 화장품들이 인기가 많아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라오스는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가수, 탤런트들을 한국 사람들보다 더 열광하며 자세히 알고 있었다. 미디어로 접한 소식들이라 긴가민가 했는데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인기는 생각보다 높았다.
당시 여러 가수들이 있고, 걸그룹, 아이돌이 있었지만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라오스 인들이 많았다. 가장 인기 있는 멤버는 리사였다. 태국 사람으로서 한국 걸그룹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많은 인기가 있는 것 같았다.
모든 라오스 사람들이 리사를 좋아하지 않아도 리사가 누구인지 모두 알 정도로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영국 프리미어 리그 팀 중 하나인 토트넘에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인 손흥민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된다.
라면 코너를 와 보니 중국 라면들이 많이 보였다. 중국 제품이지만 한글처럼 보이고자 하는 디자인도 보이고 한글이긴 한데 폰트가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폰트를 사용한 한글도 있었다.
그리고 문장이 어색한 한글도 있었다. 역시 중국의 카피 정신은 어디 안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인 척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한국 삼양 불닭 볶음면을 카피한 중국 제품이다. 그나마 상품 진열대에 중국 국기를 넣어놔서 중국 제품인 줄 알게 되었지 색상만 보면 여지없는 삼양 불닭 볶음면이다. 이렇게 카피 제품이 있다는 것은 성공한 제품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불닭 볶음면은 해외여행 유튜버인 빠니 보틀의 영상에서도 가끔씩 나오는 제품인데 대체 어디까지 수출된 건지 가늠이 안 간다.
나는 영하 40도의 추위가 두렵지 않습니다. 나는 높은 낭떠러지가 두렵지 않습니다. 나는 열대의 태양이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나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가지 못하는 일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할 수 있다면 더 험한 길도 두렵지 않은, 나는 초코파이입니다
2011년 7월 초코파이 광고 카피처럼 삼양 불닭 볶음면도 이와 같은 광고 카피가 맞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비엔티안 사마키 마트에 방문 시 환전을 못했다고 해도 문제가 안된다. 카드 결제도 되지만 미국 달러 (USD)가 있다면 마트 바로 옆에 은행이 있어서 환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라오스 통화인 낍(킵/Kip)으로 환전한 돈은 이곳 마트뿐 아니라 여행 내내 사용하면 되므로 예산에 맞게 환전하면 된다.
여행 오기 전 소량으로 환전하는 것보다 $ 50 (USD)나 $ 100 (USD) 단위로 환전하는 게 유리하다고 들었다. 수수료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 50 (USD)를 환전하고 구매한 제품들을 결제했다.
라오스 낍(킵 / Kip)의 환율 계산법
환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2023년 5월 기준으로 환율 계산을 해 본다.
환율 계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라오스 킵을 곧바로 한화로 계산하는 방법
2) 라오스 킵 -> 미국 달러 -> 한화 계산
예를 들어 10,000 kip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자.
1번 방법을 사용하면, 10,000 kip에서 맨 뒷자리의 0을 제외한다.
그러면 1,000이 된다. 여기에 0.7을 곱한다.
1,000 * 0.7 = 700원
환율에 따라서 0.75일 수도 있고 0.8이 될 때도 있으나 암산하기 쉽게 0.7로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2번 방법은 미국 달러 (USD)로 계산하는 것이다.
1번 방법보다 계산이 느릴 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 설명할 때 사용하면 좋다.
먼저 10,000 Kip을 18,000으로 나눈다. 암산왕이 아니라면 계산기로 나누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그러면 대략 숫자 0.55가 나온다. 이 숫자가 바로 미국 달러 (USD)다. 이 숫자를 기반으로 각 국가의 환율로 계산하면 된다.
우리나라 환율이 $ 1 (USD) 당 1,300원이라고 한다면 715원이 나온다.
$ 0.55 (USD) * 1,300 = 715 원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도 좋고, 외국인의 설명을 들을 때도 좋은 계산법이다. 한국인이라면 첫 번째 방법이 암산하기도 쉽고 간단하게 원화로 금액이 예측 가능한 계산법일 것이다.
장소 : 사마키 마트 (ສາມັກຄີມາດ ພະຂາວ (Samakee Mart – Phakhao))
주소 : 2M82+V83, Av. Kaysone Phomvihane, Vientiane, 라오스
블랙 캐니언(Black Canyon) 프라푸치노
이곳은 태국계 커피 프랜차이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도 있으며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한숨 돌리기 위해 방문했다.
여느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비롯하여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블랙 캐니언의 메뉴 중, 가장 비싼 메뉴가 36,000킵이었는데 첫 번째 계산법으로 계산해 보면 2,520원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 프라프치노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려고 했으나 오전에 커피를 마셨기에 달달한 음료를 주문한다. 라오스는 우리나라처럼 종이 홀더를 사용하지 않고 냅킨으로 컵을 감싸 주었다.
동남아시아에서 따뜻한 음식이나 음료를 먹거나 마시기 전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동남아시아는 아니지만 네팔에 갔을 때 물을 마시고 나서 탈이 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형상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깨끗한 물 마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물갈이한다고 하는데 한국과 다른 물로 인해 장이 적응을 못하고 탈이 나는 현상이다. 이럴 때는 굶으면서 좋아지길 바라거나 정 힘들면 병원에서 치료받는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을 겪으니 당시 네팔을 다녀온 사람들이 왜 미네랄워터(Mineral Water)를 사서 마시라고 했는지 몸소 이해가 되었다.
미네랄워터는 한마디로 생수다. 여러 공정을 거친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생수를 사서 마시면 탈이 나지 않는 것이다.
라오스 방문 전에도 네팔과 같은 현상을 겪을까 봐 얼음이 든 음료 혹은 차가운 음료는 웬만하면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대접해 주는데 그걸 거부하는 것은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안전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마셨다. 다행히 탈이 나지 않았다.
프라푸치노는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달달하고, 시원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얹어져 있는 이 음료는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면 최고의 음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소 : 블랙 캐니언(Black Canyon / Black Canyon Coffee Phakhao)
주소 : 2MC2+4HF, 13, Vientiane, 라오스
부유한 라오스인들의 마트 Rimping Supermarket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지만 라오스는 전국을 통틀어서 비엔티안에 2개의 매장이 있다. 웬만한 프랜차이즈를 찾기 힘든 곳인데 비싼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위치를 이야기하면 비엔티안에 있는 팍슨 백화점 1층에 있고, 다른 한 곳은 View mall (뷰 몰)에 있다. 이 두 곳은 구매력이 있는 라오스 부유층이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래서 마트도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마트가 들어서 있다. 뷰 몰에는 Rimping Supermarket (림핑 슈퍼마켓)가 입점해 있다.
이곳은 뷰 몰의 일부인데 2층으로 이뤄진 높지 않은 건물이지만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한 곳이다. 이곳의 주차장은 넓고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된 걸 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전면 주차로 주차장을 디자인했다. 여기에 야자수가 있으니 주차장만 봐도 해외에 온 것 같다는 것이 다시 한번 실감된다.
태국 슈퍼마켓 체인점 중 하나인 림핑 마트는 백화점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처럼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되어 있다.
식료품 가격
타국에서 만난 한국 신라면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가격을 살펴보게 된다.
신라면 5팩은 60,500킵으로 약 4,200 ~ 300원 정도 했다. 라면 1개당 약 840원 정도이니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다. 라오스라고 해서 특별히 저렴하지 않은 걸 보니 놀라운 마음이다.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서 말린 음식이 보인다. 사진에 없지만 이곳엔 소시지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치즈 소시지로써 8개 들어있는 팩이 153,000킵 (약 10,710원) 이었다.
사마키 마트에서 봤던 PB 상품이 림핑 마트에서도 판매 중이었다. 두 제품의 가격을 비교 해 봤다.
쌀 5KG
사마키 마트 : 80 000킵 (5,600원)
림핑 마트 : 115,000킵 (8,050원)
흰 참깨
사마키 마트 : 48,000킵 (3,360원)
림핑 마트 : 53,000킵 (3,710원)
아이스크림 가격
아이스크림 코너를 오니 일본 아이스크림과 한국 아이스크림들인 빙그레 메로나, 설레임, 스크류바 맛인 설레임이 보인다.
메로나 8개 : 155,000킵 (약 11,000원) / 1개당 1,375원)
설레임 (오리지널) : 47,000킵 (약 3,300원)
설레임 (스크류바맛) : 26,000킵 (약 1,820원)
부유층을 상대하는 마트여서 그런 것인지 해외에서도 한국 아이스크림이 이 정도 가격에 판매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류 가격
라오스는 와인이 저렴하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주류세가 비싼 것 같은데 현지인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진에 보이는 제품 중 하나인 WINE JACOB DOUBLE BARREL SHIRA : 325,000킵 (약 23,000원) 이었다.
림핑마트라서 비싼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라오스에 갈 일이 있고 와인 또는 술에 관심이 있다면 가격을 보고 저렴하다면 구매하는 것도 이득이겠다.
크로넨버그 블랑 1664 (330ml) – KRONENBOURG 1664 (330ml) : 13,500킵 (약 950원).
행사를 해서 그런 건지 원래 저렴한지 모르겠지만 한국 코스트코에서 12개 팩 + 가방 증정 행사를 할 때, 14,790원에 판매가 되었었다 (개당 1,232.5원). 가방은 안 주지만 라오스도 해당 맥주는 저렴한 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근처의 빵 코너를 보니 일본어와 라오스 어가 섞인 포장지의 빵이 많이 보인다. 빵의 가격은 1개당 18,000킵 (약 1,260원)이다.
한국의 빵 가격이 세계 최고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라오스도 이곳 림핑 슈퍼마켓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다고 와닿진 않았다.
라오스 제품들을 찾기 어려웠는데 MADE IN LAOS 제품 중 하나인 DAO (다오)에서 만든 말린 과일 칩이 보인다.
바나나 칩 100g : 27,500킵 (약 1,925원)
타로 칩 (100g) : 27,500킵 (약 1,925원)
잭 프루트 칩 (100g) : 43,500킵 (약 3,045원)
평소 말린 과일을 먹지 않아서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라오스 제품을 기념으로 구매하기 원한다면 이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
매장을 나오며 여기가 비싸게 판매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비싼 제품들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부유층이라고 해도 돈을 흥청망청 쓰진 않을 테니 비교적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다 보니 비싼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가격으로만 보면 한국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아서 메리트가 떨어졌다.
장소 : Rimping Supermarket Viewmall branch
주소 : 13 South Road Vientiane, 01170 라오스
J Mart
J Mart (제이 마트) 또한 태국계 마트로써 큰 마트에 속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크기보다는 작다. 크기로 보면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동네의 있는 제일 큰 마트 느낌이다.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1층으로 되어있었고 주차장 또한 완비된 곳이었다.
입구에 시신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누워서 잠을 자는 개가 보인다.
한국이라면 주인이 누구냐, 주인이 없는 개가 버젓이 돌아다닌다면 쫓아내거나 관할 구청에 연락해서 포획했을 텐데 이곳 비엔티안에서는 일상인 것처럼 보였다.
해가 져 물어가고 있지만 기온은 여전히 높았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사람도 더운데 털옷을 입은 개가 별로 먹지 못해서 마른 상태에서 저렇게 자고 있으니 쫓아내지 않는 것 같다.
개도 지킬 선이 있는지 에어컨이 나오는 마트 내부로 들어오진 않고 그 앞에서 바람을 쐬며 누워있다는 것이다.
아직 5월임에도 한국의 늦여름처럼 하늘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다. 가을의 문턱과 여름의 끝자락 같은 느낌이 드는 하늘과 온도였다.
오토바이는 전용 주차장에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었다. 한국보다 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어디를 가도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장소 : Jmart-Vangxaiy
주소 : XMM4+VW 비엔티안 라오스 (구글맵 플러스 코드)
Levana Massage&SPA (라오스 비엔티안 마사지숍)
어제부터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안내를 해 준 지인은 마사지를 추천해 주었다. 타이 마사지는 들어봤지만 라오스 마사지는 처음이었다.
이 두 마사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사지의 강도였다. 타이 마사지는 라오 마사지에 비해 강도가 센데 라오스 마사지는 그에 반해 약한 압박이 특징이라고 했다.
마사지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겐 라오스 마사지가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타이(태국) 마사지에 익숙하다면 라오스 마사지는 마사지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별 느낌이 없을 수 있다. 너무 약하다고 생각되면 마사지사에게 강도를 올려 달라고 하면 올려 줄 것이다.
이 마사지 숍의 위치는 Green Pepper Vientiane Restaurant과 같은 건물에 있었다. 이 앞에는 4성급 호텔인 Le Thatluang D’or Boutique Hotel (르 탓 루앙 도르 바이 디 바리 호텔)이 있었다.
마사지숍은 2층에 위치해 있다. 이 건물에 방문하면 2층의 마사지 숍 간판을 볼 수 있다.
야외에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 앞엔 마사지 가격이 적혀 있었다.
전통 마사지 1시간 ($ 10 (USD)) / 100,000킵
발 마사지 1시간 ($ 12 (USD)) // 120,000킵
여러 코스가 있었으나 발 마사지 라면 충분할 것 같아서, 발 마사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킵과 미국 달러는 업체에서 계산하기 쉽게 10,000킵을 $ 1 (USD)로 정한 것 같았다. 앞선 계산법대로 하면, 120,000킵은 약 $ 6.6 (USD).
달러로 마사지를 받는 것보다는 라오스 킵으로 환전해서 마사지 받는 게 저렴할 것이다.
마사지 시간은 1시간이라고 하지만 실제 마사지 받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계단을 오르기 전 현재 위치와 비엔티안의 주요 시설들을 표시한 지도가 있었다.
음식점, 카페, 관광지, ATM기, 약국 등 생활 정보를 간단히 기록한 약도인데, 오른쪽 하단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구글맵을 통해 주요 경로가 있는 지도를 공유 받을 수 있다.
위의 지도는 해당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연결되는 링크를 표기한 것이다.
현재 위치에서 탓 루앙을 시작으로 음식점, 관광지, 카페 등을 경유하여 관광할 수 있는 코스다.
거리는 4.6km / 도보로 59분이니 약 1시간 정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이다. 그리고 대부분 평지라서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한 곳 한 곳 방문하면 하루 동안 다녀야 충분히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코스였다.
2층 문 앞에 들어서고, 문을 열고 신발을 벗고 내부에 들어오자 고요했으며 여기에 묘한 향기가 이곳이 마사지 숍임을 알려 주었다. 미지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구조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눈앞에 있는 의자에서 발 마사지를 받는 것이고 사진엔 없지만 의자 오른쪽에 다른 룸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 그곳에서는 전통 마사지를 받기 위해 누워있을 수 있는 룸이 몇 개 있었다.
그곳에서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바지를 갈아입는다. 이후 남자 직원이 발을 씻겨 준 뒤 발부터 종아리까지 마사지를 해 주었다.
마사지 전 맨소래담 보다는 약하지만 싸한 느낌이 드는 크림을 발과 종아리에 바르며 마사지를 이어 나갔다. 정성스레 마사지를 해 주었으며 마사지가 끝나고 나니 약 1시간 30분이 지났다.
마사지 직원은 동일한 성별의 사람이 해 주는 것 같다. 남자 직원만 보여서 정확힌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았다.
마사지가 끝나자 전통차를 내주었다.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으며 미지근한 것보다 조금 뜨거운 그런 온도의 차였다. 몸을 풀어 줬으니 차를 마시면서 속도 풀어 주라는 의미가 아닐까
강도는 일부러 평소보다 더 약하게 해 달라고 해서 그런지 마사지를 받았다기보다는 주물러 주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았다.
밖을 나와 보니 들어갈 땐 낮이라는 느낌이었는데 1시간 30분 새에 해가 지고 이젠 제법 날이 어두워졌다. 사진의 계단이 마사지 숍으로 가는 나선형 계단이다.
Le Thatluang D’or Boutique Hotel (르 탓 루앙 도르 바이 디 바리 호텔)
라오스가 프랑스 식민지를 거쳐서 그런지 건물 양식만 보면 프랑스 같은 느낌이 든다. 이름도 벌써 Le가 들어가니 프랑스식 이름이다. 이곳은 4성급 호텔이다. 이곳을 숙소로 잡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구글 평점을 볼 때 4.5 정도이니 훌륭한 호텔 같았다.
1층에 있는 Green Pepper Vientiane Restaurant 메뉴인데 가격은 없고 메뉴 설명만 있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의 메뉴만 보면 유럽식 메뉴가 다수인 것처럼 보였다.
이날 주차장은 한가했다. 특이한 것은 어딜 가나 전면 주차 라인이 보였다.
떠나기 전, 호텔 정면을 찍어 본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오는 느낌이 든다.
마사지 숍을 떠나며 한 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앞으로 언제 다시 올지 모를 풍경을 오래도록 담아두는 건 기억보다는 사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버튼을 누르는 것은 어떤 여행자든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저녁시간이고 꽤 훌륭한 장소인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아마도 관광 시즌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늘 복잡한 거리만 보다가 한산한 도로를 보니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느낌이 든다.
아직 5월임에도 한국의 늦여름과 초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마치 시간을 달리고 있는 것 같았다.
장소 : Levana SPA
주소 : XJJP+VQ 비엔티안 라오스 (구글맵 플러스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