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폭염 행동 수칙과 에어컨 전기세 폭탄 피하는 방법

폭염

7월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비와 바람이 한반도를 휩쓸었다면 8월은 지옥 불과 같은 무더위로 인한 폭염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얼마나 더운지 프로야구(KBO)도 폭염으로 경기를 취소하는 일이 발생하고 경기를 관람하러 온 관중들 중 일부가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목숨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날씨가 더운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더운 날씨에 올바르게 행동해서 무더위로 인한 피해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국민 재난안전포털에서는 폭염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니 이 지침을 따르면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1.일반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합니다.
∙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습니다.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합니다.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습니다.
∙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합니다.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십니다.

2.직장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습니다.
∙ 야외 행사, 스포츠 경기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자제합니다.
∙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10~15분 정도의 낮잠으로 개인 건강을 유지합니다.
∙ 직장인들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여 체온을 낮추도록 노력합니다.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둡니다.
∙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 안전 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특히,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합니다.

3.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 초·중·고등학교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운영이 곤란한 경우에는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둡니다.
∙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4.축사·양식장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합니다.
∙ 비닐하우스, 축사 천장 등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하여 복사열을 낮춥니다.
∙ 양식 어류는 꾸준히 관찰하고, 얼음을 넣는 등 수온 상승을 억제합니다.
∙ 가축·어류 폐사 시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릅니다.

5. 무더위 쉼터 이용

∙ 외부에 외출 중인 경우나 자택에 냉방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 쉼터로 이동하여 더위를 피합니다.
무더위 쉼터는 안전 디딤돌 앱, 시군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평소에 위치를 확인해 둡니다.

여러 상황과 행동 지침이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수분 보충과 햇빛과 더위로부터 피하는 것이다. 기계도 과열되면 망가지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무더위로 인해 체온이 오르면 몸이 버티질 못한다.

어르신 분들이 간혹 무더위에 농작물을 돌보느라 야외 활동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햇빛과 더위로 한 해 농사가 망가질까 봐 농작물을 더위로부터 지키시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더위로 인해 목숨까지 잃으실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특보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에 관해 두 가지 경고가 있다.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간단하다.

폭염 주의보

폭염으로 인하여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①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②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 경보

폭염으로 인하여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①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②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온도가 기준이다. 특보를 구별하기 위해 온도로 나누었다고 하지만 둘 다 사람에겐 위험한 온도이므로 폭염 주의보라고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무더위는 건강상 여러 가지 질병을 불러온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땀띠등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지만 원인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의 열을 식히는 것에서 응급 처치를 시작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더위에도 야외 활동을 해야 하고 더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위와 같은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오르기 때문에 주의하며 대비해야 한다.

에어컨 전기세 절약법

폭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냉방 기기. 선풍기와 에어컨 중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춰 줄 수 있는 기기는 에어컨이다. 문제는 에어컨을 켜면 전기세 폭탄 맞는다는 생각에 관상용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더워서 에어컨을 작동하자니 전기세가 무섭고 그대로 두자니 앞서 알아본 온열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2024년을 살고 있는데도 아직도 에어컨 전기세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가 생각이 들지만 사실 2011년 이후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생각해도 된다. 인버터 에어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기세 폭탄 맞는 에어컨은 정속형 에어컨이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더라도 동일한 전력 소모를 하며 실외기를 돌리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크다.

그래서 에어컨을 오래 틀면 전력 소모가 크고 누진이 붙어서 전기 요금 폭탄을 맞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잠깐 틀고 꺼야 전기세를 아낄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인버터 에어컨이 나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정속형 에어컨과 달리 설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만 전력을 많이 소비하고 그 이후부터 전력량을 최소화하며 작동한다.

이런 원리로 인해 인버터 에어컨은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오히려 전력 소모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버터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설정 온도를 26 ~ 28도 정도로 해 놓고 계속 켜 두는 것이 오히려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다.

다만 인버터 에어컨이라고 해도 설정 온도가 너무 낮으면 그 온도까지 도달하느라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온도를 26 ~ 28도 정도로 해 놓는 것이다.

두 에어컨 모두 전기세를 더 아끼려면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서 에어컨에서 나온 차가운 공기를 순환하도록 해서 에어컨에 설정한 실내 온도까지 낮추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공기가 순환되면 그만큼 전체적으로 공기가 시원해지고 목표한 온도에 도달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인버터 에어컨? 정속형 에어컨?

인버터 에어컨은 에어컨의 정면이나 잘 보이는 곳에 한글로 인버터로 쓰여 있거나 영어로 INVERTER라고 적혀 있다.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면 모델명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제조사에서 인버터 에어컨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어떤 에어컨인지 확인한 뒤 에어컨에 맞게 사용하면 전기세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습 모드가 전기세를 아낀다?

제습 모드는 말 그대로 습기가 많을 때 사용하는 기능이며, 냉방을 눌러도 제습을 눌러도 전기세에 영향을 주는 실외기는 동일하게 돌아간다.

제습 모드 설정 온도는 대게 25이므로 차라리 냉방으로 맞춘 뒤 온도를 26~28도를 맞추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제습은 말 그대로 습기가 많을 때 습기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까?

인버터 에어컨이라고 해도 에어컨은 에어컨이다. 선풍기를 틀 때보다는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전기세 절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에어컨 전기세로 너무 벌벌 떨 필요는 없다. 조금 더 확실한 방법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전력공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한 달 동안 사용 시 금액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KBS 교양 유튜브에서 정리해 놓은 짧은 영상을 보며 에어컨 가동 계획을 세우면 도움이 된다.

자연인으로 익숙한 개그맨 이승윤 씨가 나오는 영상으로 5분이 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물가도 오르고 전기세도 오르고 이젠 하다 하다 기온도 오른다.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는 2024년 8월을 지혜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지키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구매한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숙지 후 사용한다면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재난 대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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