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야간 개장
에버랜드는 1976년 3월 26일 용인 자연농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용인 에버랜드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에버랜드보다는 자연농원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다.
마땅한 테마파크가 없었던 우리나라. 그 당시 디즈니랜드의 존재도 몰랐던 초등학생 (당시 국민학생)들에겐 꿈과 희망이 이뤄진 최고의 테마파크였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자연농원에서 출발한 에버랜드에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축제인 에버랜드. 개장 시간부터 폐장까지 놀이 기구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폐장 시간이 가깝지만 야간 개장이 적용되는 시간부터 입장을 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에버랜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한다.
에버랜드에 방문했을 당시엔 2017년 8월 30일인데 이때는 야간개장이 적용되었다. 오후 5시가 넘으면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엔 오후 2시 30분 이후부터 오후 이용권이라고 해서 이전의 야간개장처럼 저렴하게 티켓을 판매한다고 한다.
같은 놀이 기구라고 해도 한낮에 탈 때와 어두운 밤 하늘 아래 조명 속에서 놀이 기구를 탈 때의 느낌이 다르다. 야간 개장 때 입장하면 머무는 시간은 적을지 몰라도 해가 진 에버랜드의 밤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방문했을 때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라고 하지만 한낮엔 해가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이다. 다행히 오후에 입장을 하니 뜨거운 햇살은 사라진 뒤라 야외 활동이 수월했다.
입장하니 러시아의 성 바실리 대성당을 떼어서 놓은 것 같은 건물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같은 건물이 함께 있다. 양다리 종교인지 종교 대통합을 이룬 건지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나며 세계 여러 나라를 온 것 같은 느낌이 난다.
학교 다닐 때 소풍으로 에버랜드를 오면 해가 지는 시간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오니 그런 제약이 없다.
동물들 만나기
에버랜드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계 방향대로 구경하는 것과 반 시계 방향으로 구경하는 것이다. 에버랜드를 크게 보면 마치 육상 트랙처럼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반 시계 방향을 선택했다면 입구부터 그대로 직진하면 된다.
이 코스는 어트렉션이 계속 나오는 코스다. 반면에 시계 방향을 선택하면 잔잔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산 정상에서 하산하며 구경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눈이 즐겁다. 각종 동물과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판다를 위해 따로 별관을 만들었다. 판다 월드라고 하며 실내에서 판다를 볼 수 있는 시설이다. 2020년생인 푸바오는 이때 없었지만 여러 판다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늦게 때 입장을 한다면 관람 가능한 시간에 늦지 않아야 한다. 판다도 야간엔 쉬기 때문인 것 같다.
판다 월드
판다에 대한 소개가 3D 애니메이션으로 360도로 설치된 스크린에서 판다에 대한 애니메이션이 재생되었다. 판다를 위해 이런 시설을 투자했다니 다른 동물들이 안다면 서운할 것 같다.
특별 대우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이고 생김새가 귀여워서 그냥 저렇게 놀고 먹는데도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같은 곰이어도 얼룩 점박이로 태어나니 대접이 다르다.
깨끗하게 관리 되어있는 판다 운동장. 판다를 위한 폭포도 있고 나무 평상도 있다. 판다에겐 이곳이 5성급 호텔이다. 사람도 이런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사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대단하다.
실컷 놀다가 해 지면 시원하고 따뜻한 우리로 들어간다. 여기에 건강을 관리 해 주는 주치의, 꼬박꼬박 음식을 챙겨 주는 사육사. 번식할 때가 찾아 오면 이성 판다와 합방을 이뤄주는 이 곳.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판다 월드.
천적의 어떠한 위협도 없는 환경에서 판다가 지내는 걸 보며 판다에서 선택권을 준다면 자연으로 돌아갈까 이곳에 머무를까 생각해 봤다. 판다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에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호랑이
판다 월드를 나와서 길을 따라 내려갔다. 갈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진 호랑이와 백호가 함께 살고 맞은 편에는 북극곰 (이름 : 밍키)가 마주 보며 살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단군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호랑이와 곰을 가깝게 보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 해 봤다.
신화 속 이야기처럼 호랑이와 곰이 서로 이야기하며 살고 있지 않지만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날 밍키를 볼 수 없었다. 2018년 10월에 동물원 은퇴를 하고 영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노환으로 돌연사한 것이다. 영국에 대한 기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타국에서 생을 다한 북극곰의 삶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백호도 함께 살고 있는데 이 날 백호를 볼 수 없었다. 반차를 쓴 것인지 퇴근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큰 문제로 인해 모습을 안 보인 것은 아닌 것 같다.
호랑이를 보며 생각하지만 절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는다고 할 동물이 아니다. 떡보다 고기를 좋아하게 생겼고 웬만한 고기로는 양이 차지 않을 것 같다.
만약 떡을 좋아하는 호랑이라고 해도 떡 하나 주고 그걸 준 사람까지 먹어야 속이 시원해 할 것 같다. 아무튼 고양잇과 최상위 버전인 호랑이를 야생에서 만나지 않길 바라며 발걸음을 옮긴다.
로스트 벨리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사파리는 육식 동물의 전유물이었다. 관람객들이 가깝게 동물을 마주 볼 수 있으며 육식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에버랜드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시절이었다. 자연이라면 한자리에서 서로 만날 수 없는 동물들을 한자리 그것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에버랜드는 이 같은 관람 방식을 초식 동물에도 적용했다. 500억을 들여서 2013년 5월 20일 로스트 벨리 (Lost Valley – Wild road)를 개장하면서 이제 각각의 동물들을 같은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은 돈을 들인 만큼 인테리어와 콘셉트가 확실하다. 마치 영화 쥐라기 월드 안에 들어온 것처럼 밀림 원시시대의 느낌이 난다. 사람에겐 원시시대지만 동물들에겐 다운타운이다.
이곳에서 코끼리, 기린, 당나귀, 코뿔소 등등 20여 종의 동물과 150 마리의 동물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순수하게 초식동물만 있지 않고 육식 동물들도 함께 있는데 전 세계 50여 마리 있다고 하는 백사자가 있고 치타도 함께 있다.
아프리카 대자연에서 백색은 죽기 딱 좋은 컬러인데 사람들에겐 희귀하고 멋진 컬러로 인식된다.
평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없어 금세 입장할 수 있었다. 시작 지점에서 기린과 얼룩말 조형물이 맞이 해 준다.
원시 시대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동물. 무리 지어서 풀을 편안하게 앉아있는 걸 보니 팔자가 좋아 보인다. 가축으로 사용되었으면 생산물을 만들어 내든지 나중에 고기로 쓰였을 텐데 동물원에서 주는 밥 열심히 먹으며 사람 구경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건 동물이건 상위 소수에 들어가는 삶은 살만한 것 같다.
에버랜드 전설의 백사자
차량이 이동하다가 중간에 멈춘다. 그러자 가이드가 로스트 밸리에 대해 설명을 해 주며 전설의 백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단순히 동물만 관람하는 게 아니라 콘셉트가 확실한 곳이다. 백사자의 스토리 라인을 읊어 주었는데 기억은 안 난다. 그러나 테마가 있고 스토리 라인이 확실한 로스트 밸리.
수륙양용 자동차
국군의 날 티브이를 보거나 군대 소개를 할 때 또는 영화 속에서 수륙양용 자동차를 보게 된다. 물과 육지에서 모두 탑승이 가능한 차량. 멋지게 보이지만 그걸 보고 탑승하기 위해 군 입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다만 실제로 타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했다.
물 위를 배가 아닌 자동차를 타고 건너며 곧바로 육지에서 주행을 하는 것은 상상으로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꿈을 이뤄 주는 곳이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일 줄은 몰랐다. 이곳에선 관람하며 이동하는 차량이 수륙양용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차가 물에 들어간다면 침수차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며 걱정이 되었지만 일반 차량이 아니므로 문제없었다.
차를 타고 물에 들어갔는데 배를 탔을 때와 별 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 되었다. 물속을 바퀴로 달리는 게 아니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뭔가 허전했다. 간편한 것은 물에서 나와 내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배를 타고 육지에 상륙하면 내려서 다른 이동 수단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수륙양용 자동차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서 군대에서 작전용으로 전투용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편리함도 있기에 관람이 편하다. 차 안에서 좌우를 둘러 보며 관람하기 때문이다. 좌측을 보니 코끼리가 유유히 걸어 다니고 있다. 하도 많은 관람객을 봐서 그런지 무심하게 할 일을 하고 있다.
오른쪽을 보니 기린이 있다. 동물 세계에서 한 덩치 하는 동물과 최고의 목 길이를 자랑하는 두 동물을 고개만 좌우로 돌리면 만나 볼 수 있다. 이 동물들을 보려면 아프리카를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만날 수 있다.
혼자 다니는 초식동물이 거의 없듯 한 마리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었다. 무리 지어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KBS 동물의 세계에서 보던 장면이다. 마치 야생 사파리에 온 것처럼 실감 나는 모습이다.
로스트 밸리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이 있다. 지프차를 이용하면 조금 더 가까이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가격만 볼게 아니라 이 만한 가격을 지불해서 이렇게 가까이 동물을 볼 수 있는 기회로 환산 해 보면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아프리카 사파리에 가서 지프차를 대여해서 다니는 비용에 비하면 저렴하겠지만 에버랜드라고 해서 만만한 금액은 아니다.
한가롭게 볼일 보고 있다. 역시 이름을 모르겠다. 야생에서 조금 더 활약 해 주어서 사자, 코끼리, 하마 처럼 딱 보면 알 수 있는 동물이 되길 바래본다.
기린 먹이 주기
로스트 밸리 지프차 패키지를 이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다. 이 버스에서도 이벤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린이 나타나는 지역에 버스가 정차하면 이벤트가 시작된다.
좌, 우 어디선가 무작위로 기린이 나타나서 먹이를 먹기 때문이다. 어디서 나타난다고 할 수 없지만 운이 좋으면 바로 앞에 찾아 온 기린을 마주할 수 있다.
어슬렁 거리는 기린 무리들. 이런 생활이 익숙한지 당연하단 듯이 버스로 찾아 온다.
기린이 찾아 왔다고 해서 아무나 먹이를 주는 게 아니다. 가이드가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걸 보는 것이다. 일반인이 주었다가 사고라도 나면 책임질 일이 생기니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잘못하면 기린이 흘린 침을 맞을 수 있으니 기린이 찾아 왔다면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한 입 먹고 기분이 좋아 졌는지 표정이 살아있다. 역시 주기적으로 먹는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간식처럼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은 기린도 아는 것 같다.
풀이 맛있었는지 바로 앞에서 떠날 줄 모른다.
카메라 앞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팬 서비스를 해 준다.
복사 + 붙여넣기 해 놓은 당나귀
동화에서 당나귀의 이미지는 똑똑하다기 보다는 멍청한 쪽으로 많이 묘사된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멍청하진 않은 것 같다. 아이큐 60 정도 된다고 하는데 멍청했으면 냉혹한 자연에서 살아 남았을리 없다.
겉 모습이 온순해 보여서 멍청하게 표현한 게 아닐까? 뭔가 힘 없어 보이는 겉모습 이지만지만 컨디션 좋은 모습일 수 있다.
치타와 코뿔소의 동거
치타는 육식 동물이지만 자신보다 큰 동물은 사냥하지 않는다고 한다. 빠르긴 하지만 파워는 자신보다 큰 동물을 압도할만하지 않다는 걸 아는 것 같다. 이 습성을 활용해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이 동물 둘을 두었다.
치타가 물불 안 가리는 망나니 같은 동물이었다면 진작 멸종했을 것이다.
체급 차이를 확실히 알고 사냥하는 치타.
일광 건조하는 이불처럼 축 늘어진 치타가 바위 위에 누워있다. 할 일 다 하고, 이제 퇴근을 기다리는 걸까? 초식 동물 보다 육식 동물에게 동물원은 무료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옆에 측정 불가능한 힘을 갖은 것 같은 코뿔소가 서 있다. 저만한 덩치 면 잔병 치레도 하지 않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 덧 해는 지고 햇살이 사라지자 가을 날씨 같아졌다.
산으로 둘러싸인 에버랜드는 햇살이 사라지자 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가을 같은 느낌이 난다. 게다가 곳곳에 조명이 속속들이 들어오니 아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장미 정원에서 바라 보니 유럽의 어느 한 도시 같아 보인다. 시끄러운 자동차도 없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한가로운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다.
만약 이 정원이 개인 소유여서 이 넓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려면 골치가 아플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멋지게 꾸며 놓은 정원을 손 쉽게 누릴 수 있으니 한 여름 밤에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영화 속 미지의 행성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눈과 마음이 즐거워 지는 곳이다.
퍼레이드
야간 퍼레이드는 테마파크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쳐질 수 있는 분위기에 축제가 시작된다. 야간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요란하지 않고 번잡하지 않으나 화려하다. 퍼레이드의 러닝타임은 15분 가량이다.
퍼레이드가 시작된다는 안내를 듣고 미리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동화 속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저 멀리서 화려한 건물이 다가 오는 것 같이 보인다. 이 기간은 핼러윈 기간이어서 그에 맞춘 콘셉트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화려한 퍼레이드를 보고 있으니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이제 동화는 끝나고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인으로 느껴진다. 화려한 무대 뒤에 찾아오는 고요함.
스카이 크루즈 (곤돌라)
에버랜드에서 이동 수단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스카이 크루즈. 8인승이고 케이블 카처럼 생겼다. 에버랜드 가장 깊은 곳에서 입구 근처까지 올 수 있어서 정문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실내도 생각보다 넓어서 유모차를 가지고 왔거나 짐이 있을 때,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인기가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 수 있다.
스카이 크루즈 내부는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밖을 볼 수 있다. 따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야간에 탑승하면 야경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드넓은 에버랜드를 내려다 보며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달래 본다.
현실로 돌아갈 시간
다시 처음 그 자리로 돌아왔다. 이렇게 보니 인생과 같다.
처음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 온 것이다.
철학자들처럼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고민은 아니지만 인생의 원리는 시작되었던 곳이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어떻게 하루를 보냈느냐가 인생의 내용이라면 정문은 이제 그만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다.